십 년 이십년도 금방 지나간다.

아이들은 모르는 것, 세월이 빠르다는 것이다.
어려서는 세월이 참 더디 간다고 느끼지만 어른이 되고 보면 세월이 정말 빠르게 간다.
10년 20년이 긴 시간 같으나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게 세월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것을 알게 된다.
세월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세대에 따라 달리 느껴지게 되어있어 그런지는 모르나 그렇게 느낀다.

벌써 시월이 왔고 내일모레가 추석 명절이다.
추석 명절 지나고 나면 10월도 수확이라는 가을의 명제와 함께 어슬렁 지나갈 것이다.
그러고 나면 찬바람 불어오기 시작하는 11월이다.
물론 올해도 얼마 안 남았네 생각하며 11월을 보내면 쫓기는듯한 12월은 허둥지둥 왔다가 경황없이 지나간다.
그러면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AI시대를 넘어 AGI 시대 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고 한다.
솔직히 들어도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변한다는 것은 확실한 것이다.
그런 세월이 오면 마냥 행복할 것인지는 모르나 아무나 그런 세월을 맞이할 수 있는가는 의구심이 든다.

이제는 내가 누구인가를 증명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란 것을 증명해야 하는 세상 이야기도 나오는데 좋은 세상인지 무서운 세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란 걸 인증하고 월드코인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세상, 그것도 좋은 세상인지 모르겠지만 스팀이 월드코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급격하게 변해 가는 세월 속에서 스팀은 어떤 자리매김을 해갈지 궁금해지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된다.
스팀이 쓰임새가 많은 월드코인이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