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이 이렇게 힘들어
몇 년간 안 하던 농사일을 하려니 힘들다.
안 하고 싶으나 안 할 수 없어 안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옥수수를 심으려 하는데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어려운 이유는 이렇다.
농사를 지으려는 토지는 원래는 논이었다.
논농사를 지을 때는 나름 신나게 지었다.
그러나 홍수 때는 침수가 몇 년에 한 번꼴로 되는지라 매립을 했다.
매립을 할 때 지반을 든든하게 할 생각에 돌이 많이 섞인 왈가닥을 받아 메웠다.
그런 후에 고운 흙으로 50센티 정도 덮어야 하는데 당시 상황이 여의치 않은 데다 곡류 농사보다는 나무를 심을 생각에 고운 흙을 덮지 않았다.
그런데 나무를 심는 것도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미루어졌고 아예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렇다 보니 놀리는 것도 거시기하여 옥수수를 심으려 하는데 로터리를 칠 수 없으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 보니 완전 건달 농사를 짓는 형국이 되었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 힘은 들어도 늦었지만 옥수수를 심으려 한다.
홍천 옥수수 시험장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모종을 부어 놓았는데 제법 예쁘게 나와서 잘 크고 있다.
건달 농사를 지을 망정 올여름에는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원래 농사의 시작은 건달 농사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누가 뭐라든 해볼 생각이다.
그런데 안 하던 일을 하려니 힘이 들기는 든다.
오늘은 오전에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서류 준비부터 해야겠다.
진작 해야 했는데 아직 못했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5/19
천운
잘보고갑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