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후원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니
별의 요정이었던 소녀
이슬처럼 사뿐히 내려와 뛰어놀던 모습 보인다.
그 소녀 하늘길 잃어 이 집 아이로 태어나 자라며
별이었던 시절이 그리우면
은하수를 한토막 잘라다 넣어둔 석빙고에서
얼음과자 같은 별 하나 꺼내 먹으며 자랐다.
그 소녀 그리움이 별이었나
꿈이 별이었나
어느 날 홀연히 별이 되어 떠났다.
떠난 자리 그리움 연꽃으로 남았나
은하수를 닮은 연꽃무리 아래서
개구리 합창으로 하늘 노래를 들려준다.
그녀, 지금 어느 별자리에서 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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