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디서 들었니 하고 물으면 어디선가 들었던지 보았던지 잘은 모르나 들었고 그 의미가 뭔지는 정확히 설명하기는 거시기 하나 나름 음미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에 든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어려운 이야기다.
결국은 평가하거나 찔러본다는 말을 게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말일게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산다는 거 자체가 늘 시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시험도 하나둘이면 괜찮다.
문제는 풀어내야 하는 문제가 하나둘이 아닐 때 그때가 문제이다.
쉬운 말로 정신 집중을 하여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나쁜 일도 그렇고 좋은 일도 그렇고 혼자는 아니 온다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 나쁜 일이 뒤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나쁜 일이 겹겹이 오는 경우도 있고 나쁜 일이 있은 후에 좋은 일이 연달아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나부터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그런 거 잘 모른다, 그냥 좋으니 좋은 거지 싶으나 나쁜 일이 있으면 그것이 연달아 오면 왜 이렇게 인생이 안 풀리는 거야 하며 짜증을 내 거나 힘들어하고 해결이 안 되고 문제가 심화되면 자포자기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좋아지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나 나빠지는 것은 순간이란 데 문제가 있다.
나빠지면 회복하는 데는 더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니 피로도가 쌓이도 멘털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면 끝이다.
나라고 틀리지 않다.
왜 이렇게 일이 꼬여드는 거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속상하게 된다.
시련은 영광을 위한 거라고 하는데 그걸 믿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누군가를 탓하기는 싫지만 12.3 이후 장사들이 안된다고 임대료가 안 들어오니 일이 꽈배기모양 꼬여 드는 거 같다.
여기서 꼬여 들면 안 되는데 그렇다고 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스팀이라도 받쳐주면 고맙겠는데 이럴 땐 그놈 역시 나도 죽겠어 한다.
요즘 그런 현상이 두드려 진다.
나 어려운 걸 아는지 지도 힘들다 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면 무척 사랑받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세상일이 시험이 아닌 게 없다.
다단계라면 경기를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기 족보를 본 적이 없는 것인지 족보를 보면 정말 유구한 역사를 가진 다단계 계보도다.
그것도 모르고 다단계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 솔직히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렇듯이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는 주문보다는 시험에 들어도 문제 해결을 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게 더 현실적일 거 같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을 해야 하고 결정을 해야 하고 그런 것들이 시험에서 헤어 나오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난 오늘 어떤 시험에 직면하고 그걸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볼까 싶어 걷는 것도 일찍 나가 걸었다.
아침 식사도 샤워도 서둘러했다.
문제는 생기면 풀어 가는 거야, 문제란 이미 문제가 생길 때 답도 같이 있는 거야, 그 답만 찾아내면 되는 거야! 이런 호기를 부리던 나였다.
그런데 이젠 그런 호기도 기운이 있을 때나 부리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등짝에 짐을 덜어 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도 괜한 객기요, 땅거지란 말이 부러운 말에서 비아냥이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젠 자랑이 비트나 이더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자랑인 세월을 넘어 부러움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되었다.
그럼 여기서 스팀은 왜 그렇게 못되고 있는데 싶다.
어쩌면 스팀이 들어가 있는 시험이 그것이며 풀어가야 할 시험이 그것이리라.
문제는 생성과 동시에 이미 답이 있다는 게 늘 내가 문제를 대하는 생각인데 그렇다면 여기서, 스팀엣 답은 뭐지...?
난 여러 생각을 해보는데 답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다.
어쩌면 그 문제를 풀어내는 시험에 내가 빠진 건가, 내가 풀어낼 수 있나 의문이 생긴다.
애터미는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한다는데 스팀도 그런가...?
시험에 빠졌다는 생각에 이르니 혼미해진다.
허우적대다 빠져 죽지 않으려면 지프라기라도 잡고 버텨야 된다.
그래야 기회가 생긴다.
오늘 이야기는 무척 산만하다.
그러나 선생님이 그랬다.
의식에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쓰는 것도 글을 쓰는 한 방법이라고 하셨다.
내가 오늘 그랬나 싶다.
오늘 이렇게 시작한다.
감사합니다.
2025/08/20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jsdns, this is a powerful and relatable piece! The way you weave personal struggles with broader reflections on life's challenges, especially the analogy of life as a series of "tests," really resonates. I especially appreciate your vulnerability in sharing the anxieties around financial strain and the struggles with Steem's current performance. It's a sentiment many can understand in this space.
Your questioning about the solution within Steem's challenges is thought-provoking. The closing lines about grasping at straws and the stream-of-consciousness style offer a raw and honest glimpse into your current state of mind. Thanks for sharing such an authentic and introspective piece. It will be very interesting to see what "tests" and solutions the future brings. Keep writing, keep questioning! Upvo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