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C (하루의 끝에 얻는 것이 있는가) 독서와 논리, 사고력-2(지능과 직업)
이번 주제는 제가 올렸던 글, 3번째 질문의 연장입니다.
https://www.sagoda.org/zzan/@carbonrocket/6qacmb-c
Q3.) 선천적인 지능이 삶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이번 주제는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능을 나타내는 IQ와 직업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만 하는데, 잘못 설명하면 오해해 소지가 많은 주제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잘 설명할 수 있겠지 하는 믿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 가정
- IQ가 지능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
- IQ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지 않는다.
- 하지만 이런 모든 변수를 제외하고 IQ를 가지고만 생각해보았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지능지수(IQ)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IQ는 1905년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 비네(Alfred Binet)가 개발한 지능검사를 토대로 루이스 터먼(Lewis M. Terman)이 표준화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인간의 지능 지수를 평균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정규분포를 통해서 나눈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를 통한 IQ지수가 사람의 지능을 완벽히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지표입니다.
Wunderlich라는 회사에서 나온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일반인지기능 검사를 만드는 회사로 다른 기업들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Wunderlich는 테스트 회사로 홍보하지 않지요.)
다음은 IQ와 그에 따른 직업 연관성을 작성한 표입니다.
(따로 자료들을 늘어놓기보다는 제가 단순화시켰습니다.
위의 표는IQ에 따른 인구 분포에 대한 단순화와 직업 연관성, 그리고 특징을 나열한 것입니다.
주목할 것은 상위 IQ들의 특징보다는 그것을 통한 하위 IQ가 가지는 직업과 특징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위 직업들은 어느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직업이거나 단순 노동입니다.
종종 사람들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지배계층의 최상위에 있을까?”하고 물어봅니다. 부분적인 대답은 그런 이들이 먼저 결론에 도달했고 그것에 격차를 만들어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 점은 IQ에 따른 직업 계층 구조에서 아래로 내려가게되면 작업이 더 간단해지고, 그 작업들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반복적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직업들부터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높은 IQ를 가진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인지능력에 대한 요구는 감소하기보다는 증가했습니다.
거기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똑같은 직업이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하는 인지능력은 더 높아지고 전문화되고 있지요.
편의점 일을 예를 들어봅시다.
아주 옜날에 편의점은 그냥 구멍가게였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놓고 현금으로 계산하는게 전부였죠. 하지만 지금은 이런 구멍가게들이 편의점에 밀려서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현대의 구멍가게인 편의점에서 일을하기 위해서는 상품 검수와 진열, POS조작, 시세점검, 물류 입수 및 정리 등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결국 IQ하위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문제점을 얘기하면 돌아오는 답변들은
“글세,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보상을 얻지 않을까?”
“사람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이 모두 평등해. 기회의 균등이 현제는 주어져 있잖아?”
“누구나 교육받고 훈련받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되어있어.”
같은 말들이죠.
하지만 타고난 지능과 하위 IQ에 있는 사람들은 점차 사회망 바깥으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자동화 문제로 단순 노동자들의 직업은 기계와 로봇에 의해서 쓸려나갔습니다. 아직도 단순노동자가 있다구요?
그건 중국이나 동남아쪽의 공장이 이전한 것인데, 이건 기계값보다 그들의 인건비가 싸게 먹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의 최저시급도 안되는 돈으로 하루종일 공장을 돌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만드려는게 무엇일까요? 자율주행 자동차 아닐까요?
자율주행자동차의 윤리적 문제
https://www.sagoda.org/zzan/@carbonrocket/6r4mji-c
한국에서는 택시기사 vs 카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게 선천적 지능에 의한 직업 선택 탈락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은 사무직 차례입니다.
특별한 기술과 전문성 없이도 소득분위 7분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단순 공장 노동처럼 쓸려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 결론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선천적으로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직업을 못가질 가능성이 커질 겁니다. 그리고 현제는 아무도 이를 제도나 정책적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기술발전과 타고난 지능에 따른 차별적 직업선택의 폭이 제도적 안정화 작업이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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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자율경쟁을 위해 노동시장에 맡겨야 할까요? |
현제진행형인 직업의 쇠퇴과정에서 사회 문제와 연괸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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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윤C였습니다.
이 글은 하버드 교수 조던 피터슨(Jordan Bernt Peterson, 1962~)의 강의를 참고하였습니다.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자동화와 관련된 기사를 남깁니다.
헌법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업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 15조: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37조 2항: 국민의 모든 장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헌법 126조: 국방상 또는 국민경제상 긴절한 필요로 인하여 법률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헌법 15조에서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는 헌법 10조에서 정의하는 행복추구권의 연장선입니다. 하지만 직업선택의 자유가 무제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헌법 126조에서 직업행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를, 헌법 37조에서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남겨두었습니다.
헌법을 공부한 것이 2016년이니,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직업선택과 관련하여 다양한 판례가 있었지만,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납니다. 직업 선택의 자유는 법률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자유이며, 제한 사유는 헌법에서 제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편견이 있나 봅니다. 이 질문을 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제 답은 ‘아니오’였습니다. 직업선택의 자유, 평등권 등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가는 영역은 IQ상위 영역이 아닌 하위 영역입니다. 평균 이하의 일부 영역에서 직업 선택을 법제화하는 방식입니다. 일정 교육을 수료한사람이 해당 직업에서 종사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존하는 항공과학고등학교와 같이 직업전문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군복무과정 만난 항공과학고등학교 출신 공군 부사관들의 직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자신들이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간의 교육 덕인지 현장 적응도 부사관후보생 출신보다 빨랐습니다. 공군부사관 채용방식을 항공과학고등학교와 공군부사관후보생으로 이원화한 것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오늘날 직업선택을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공과학고등학교와 같이 특수한 경우에 한해 직업선택의 폭을 법제화하는 것은 나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헌법에 명시된 직업선택의 자유와 필요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글을 작성하기 이전에 직업선택과 취직의 과정이 꼭 아이큐같은 지능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현실도 그렇습니다.
여기서 저의 논지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전부 배제한다면 지능지수는 일종의 직업 선택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가질 직업은 단순노동이나 조금의 숙련도만을 필요로한 것들 밖에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면 첫번째 질문처럼 사회나 국가적 측면에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직업 훈련같은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로 하는가 입니다.
의견 주신것 처럼 '항공과학고등학교'같은 직업 전문학교처럼 사회에는 여러 완충장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논지를 조금 확장시키면 기술발전이 진행되는 이 시기에 상대적 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얻게될 직업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란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직업이 사라지는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소결론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는 이런 사태를 국민들이 피부로 닿을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IQ에 따른 직업 연관성 표라니. 두 눈을 ㅋㅋ 의심했습니다. 타고난 지능, 없다고 확언할 수는 없겠으나 부단한 노력과 함께라면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적인가요.
비록 학창시절에 검사했던 기록이지만, 저는 아이큐가 100을 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은 저를 똑똑한 아이의 범주에 넣지 않았고, 어떤 이상한 교사는 제 무지에 혀를 찼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저는 엄청난 노력파입니다. 정독, 다독, 속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했고 많은 기사들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분과 얘기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네요. 그러니까, 저와 대화한 이들이 저를 무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만큼요.
카카오, 택시 기사 논란. 상당했었죠. 멍청하다는 의견도 정말 많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게 문제다. 그게 무식이다. 무지다. 등등. 함부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고 자신의 위치만 꿋꿋하게 지키려는 맹목적인 용기 같은 것들이요.
'자율경쟁'이라는 말이 참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정말 큰 차이로 지적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한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무직이 AI로 대체되어 쓸려나갈 것을 예지하거나 혹은 들은 사람이 있다면 준비를 하지 않을까요.
당장 늘어나는 키오스크만 보더라도 앞으로 일자리가 얼마나 많이 대체될 지 뻔히 알 수 있는 거니까요. 당장 기사만 봐도 많이 있구요. 제도나 정책적인 완화책보다, 개개인의 노력 여하라고 판단합니다. 제 의견에 많은 비판적 댓글이 달릴 것 같아....조금 걱정되기는 하나,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보아요.
표에 너무 충격받았거든요 ㅠㅜ 전 100 이한데 카피라이터 했는걸요,,?
맞는 말씀입니다.
지능지수라는 것이 알고보면 기억되어있는 것들을 얼마나 잘 조합하는가, 혹은 꺼낼 수 있는가 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하드디스크의 용량과 연산속도 차이이지요.(램 차이일수도 있겠군요.)
그러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하거나, 분야를 전문적으로 익힌다면 얼마든지 직업의 선택폭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표는 가능성의 문제이지 꼭 그렇다고 단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석하면 한국의 수능, 미국의 SAT, 적성도 검사등도 일종의 IQ테스트 라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구인을 할 경우 이런 테스트는 불법이지만 암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암묵적인 실태입니다.
이 문제를 확장한다면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규형으로 인한 스펙 과다 시대가 열린 것을 위의 자료로 해석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단정된 표는 아니었군요.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스펙 과다 시대 라는 말이 인상깊습니다.
요즘 따라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어른 분들을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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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큐가 104입니다. 직업은 연구원으로, 위의 예시 중에 상위 15% 직군이군요. ^^
댓글 감사합니다.
저의 논지에서 조금 벗어난것 같네요.
저는 하위에 위치한 직업군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인 위치의 직업군만 살아남게 되는데, 누군가는 직업이 있고, 누군가는 직업이 없게 된다는 것이죠.
그 때, 나는 직업이 있으니 똑똑한 것이고 취직을 못한 사람은 그저 멍청하고 노력을 안한 것일까 하는 질문입니다.
누가 잘났다, 못낫다 보다 서로 잘 살기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실을 바라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