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황(麻黃)이라고?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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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레에서 마지막날 산 위의 호수(shesrab saboo pso)를 포기하고 거의 다 내려왔다. 땀도 많이 흘렸고 무리했던 까닭에 다리 힘이 다 빠져버렸다. 아침에 길을 물었던 농가 근처 발밑에 귀엽고 탱글탱글하게 모여있는 짙은 오렌지 빛의 귀여운 열매가 눈에 띄었다. 본능적으로 두어 개를 집어 입에 넣고 침으로 세탁한 뒤 퉤퉤, 그리고 조심스럽게 베어 물었는데 오잉? 달달한 육즙이 스며든다. 강렬한 땡볕 아래여서 미지근 하지만 시원하다면 과즙 열매로서 충분히 매력있다. 뭔지 모르니까 용기는 여기까지만! 오고 가는 사람들, 소들에게 밟히고 먼지가 폴폴 날려서 너저분하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줍은 꼬마 숙녀처럼 아기자기 어여쁠것이다.

검색해보니 Ephedra종, 한약재로 유명한 마황(麻黃)이다. 진통제인 에페드린의 원료기도 한데 한의학에서는 땀을 내게 함으로써 붓기를 제거하고 열을 내리는데 쓰이지만 강력한 약성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만 열매가 식용으로 가능하다고 쓰여있지는 않다. 열매에 독성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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