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미니 스트릿 인 서울 후기] 창작자와 셀러의 만남을 주선하다

in #stimcit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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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 인 서울을 다녀왔다.)

아내, 16개월 된 아이와 함께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 인 서울을 갔다왔어요. 주말에는 육아를 해야 하는 까닭에 아이를 데리고 먼 곳까지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닌데 오늘 행사는 집 근처에서 열린 까닭에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내도 최근 스티미언(아이디는 @cine21 입니다)이 된 까닭에 이번 행사를 얘기해주니 무척 궁금해했던 차였어요. 그래서 점심도 먹을 겸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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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꾸머 입구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신 분들이 계셨어요. 맨 오른쪽 분이 @hanyeol 총수님이시죠. ^^ 이곳에서 입장료 1스팀달러를 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처럼 스팀잇 계정에 스팀달러가 없는 분들은 이곳에서 현금을 내고 스팀달러로 거래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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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틀리에 헤아림 부스에서 방향 스프레이를 보고 아이를 위해 구입하고 싶어해서 거래했습니다. 생애 첫 스팀 달러 거래입니다. 만세! 비누 두 개와 벌레 물림 방지 스프레이를 서비스로 받았어요(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스팀 달러 결제 과정은 위의 사진을 보시다시피 무척 간단합니다. 카메라로 QR 코드를 찍으면 다음과 같은 결제 정보가 나오고, 결제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존의 신용카드 거래만큼 빠르고 편합니다(문화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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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머 카페 2층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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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가 장착된 보온병, 협찬사로 참여한 라거 맥주 시스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스팀 달러가 걸린 행운상을 받고 싶다면 야광 팔찌를 구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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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제작된 가죽지갑. 종류 별로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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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작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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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엽서로 제작한 작품들)

이번 행사를 쭉 둘러보면서 몇 가지 점에서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거래소에서 숫자로만 존재하던 스팀 달러를 실제로 작품을, 물건을, 음식을 사고 파는 화폐로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했다는 사실이에요. 스팀 달러가, 암호화 화폐가 기존의 전통적인 화폐와 뭐가 다르냐고 했을 때 적어도 물건을 사고 파는 기능으로선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거죠. 저보다 스팀잇을, 암호화 화폐를 일찍 경험하신 분들이야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직접 스팀 달러로 물건을 거래해보니 책으로, 인터넷으로 암호화 화폐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실감이 났어요. 수수료(세금)이 없다는 점에서 스팀 달러가, 암호화 화폐가 매우 공정하고, 탈중앙적인 기능을 가진 화폐라는 것도 체감했어요. 특히 환전없이 전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고, 아이핀 공인인증서, 카드 수수료, 도난후 부정 사용등 여러 문제들이 없으니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한가.

또 하나는 한열(@hanyeol) 총수님께서 곧 런칭하시는 모이또를 짐작할 수 있는 기능을 엿볼 수 있었어요. QR 코드를 활용한 거래 방식이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모이또의 기능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한열 총수님께 궁금한 게 많군요).

마지막으로는 이번 행사가 창작자, 제작자와 셀러(스티미언들)를 만나게 해준 주선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대리인을 거치지 않고,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 거죠. 플랫폼 사업자의 배만 부르게 해왔던 전통적인 플랫폼과 달리 스팀시티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공정한 거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그 점에서 블록체인 일자무식인 제게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 인 서울 행사는 매우 유익했습니다. 다음 행사가 기대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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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시원한 맥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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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내일 가기 전에 이미 한번 다녀온 것 같아요.

저는 아이 때문에 좀 더 오래 있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래서 내일도 가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내일 잘 다녀오시고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와~ 리뷰로 현장을 다녀온 것같아요. 저는 내일 가보려구요 ^^

입장부터 물건 거래, 맥주 마시기 등 모든 과정이 흥미진진했어요. 내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리뷰기사 읽는 느낌이에요^^. 내일 가려는데 기대됩니다^^

낼 잘 다녀오시고,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스팀잇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인지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롭더라고요. ^^

앗 펩시님! 다녀오셨군요 :) 첫 스팀페이 결제 성공도 축하드려요. 피드에 스팀시티 관련 글이 주루룩 올라오네요- 하루 남았으니 시간내서 가보고 싶어요!

생각보다 훨씬 준비가 잘 됐고, 편리했어요. 오늘 잠깐이라도 시간 내서 들러보심이.^^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재미난 경험을 하셨네요~
담엔 저도! 구경 함 가볼까봐요~ ㅎㅎ

다음에 같이 가셔야죠!

네~ ㅎㅎ 담주쯤, 민주떡볶이 번개부터! 어떠셔요? ^^

좋습니다! 내일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그때 날을 잡으시죠.^^

넵^^ 연락 주세요^^

그 핸드폰 샷 찍으신분이 누군지 몰랐는데 여기계셨었네요!! 제가 미처 이글을 못보고 이제서야 봅니다.ㅎㅎ 저희매장 이름이 널찌감치 퍼졌네요 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