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GO의 GGT 상장빔은 어마어마했고 아직도...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in #stepnkr3 months ago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는 FSL은...

스테픈을 시작으로 두아르 라고 하는 DEX를 만든 뒤, 무아르라는 NFT 마켓을 오픈해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습니다.

단기적인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고 엄청난 NFT 마켓이 많이 있기에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었죠.

그래도 꿋꿋하게 운영을 이어가다가 가스히어로 라는 웹 3.0 게임을 발표합니다.

하루만에 몇 천 GMT를 벌거나 사용할 정도로 엄청난 초기 거래량을 보여줬는데요.

현재는?

겨우겨우 연명하며 버티는 정도랄까요? 운이 정말 억세게 좋다면 벌어가겠지만 대부분의 유저는 그렇지 못 하죠.

이번에는 스테픈GO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사실 뭔가 매우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서 회생하길 바라지 망했다고 여겨지는 기존 프로젝트의 후속작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이미 유저들은 스테픈 초기의 광기를 경험했기에 기대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테픈GO 때문에 스테픈OG를 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죠.

스테픈GO는 알파 테스터를 선발한다며 GMT를 락업하여 추첨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몇 만개를 락업해도 하나도 당첨되지 않은 이도 있고...

래플 티켓을 몇 장 구하지도 않았는데 덜컥 당첨되는 이도 있었어요.

분명 기대감이 있었기에 당첨 자체가 매우 반갑기는 했으나...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도 제한적이고,

신발 자체를 태워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보니 이게 어떻게 될지 아리까리 했었어요.

그러다...

FSL의 NFT 마켓인 무아르에서 미니게임 모치(MORCHI)를 발표하고 이어서 SUT(Super Useless Token)라는 밈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이 되자마자...

0.07달러였던 초기 시세가 나흘 만에 0.5달러를 돌파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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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 떨어지길 기다리다 못 잡았어요 ㅋㅋ

이 상황을 목격한 이후...

스테픈GO의 유틸리티 토큰인 GGT가 두아르에 상장을 합니다.

상장 직전에 6달러 정도로 시세가 나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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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22달러까지 돌파해버렸어요.

저는 투자할 것도 아니었고 보유 수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느긋하게 확인했는데..

1GGT가 17달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100여개 있는 GGT를 지갑으로 옮기고 두아르에 메마를 연결해서 스왑을 요청하는 와중에..

1GGT 8.5달러로 팍팍 줄어 들더라고요;;

그래도 상당한 금액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적은 에너지인 하루 2에너지를 소모하면서 10분 운동하면 평균 25개의 GGT를 모으게 되거든요.

게다가 스테픈GO는 수리비도 들지 않습니다.

무려 하루 10분 운동하고 200달러를 넘게 번 셈이거든요?

사실 스테픈도 초기엔 이랬어서 새로운 것은 아닌데...

이런 풍경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이것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토큰을 버는 족족 계속 갖다 팔 것이고 당연히 시세는 내려오겠죠.

한 편으로는 스테픈의 BNB 체인에서 벌어졌던 사태(?)의 트라우마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중국 유저들이 민팅 공장을 돌리며 GST 시세를 올리고 또 그걸 보고 욕심내서 들어온 신규 유저들이 돈을 쏟아 붓는 일련의 패턴이 말도 못 하게 비싼 신발, 높은 시세를 만들었지만..

중국 정부의 웹3 제재로 인해 스테픈에서는 중국 유저 금지를 때렸고 그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털고 나가려고 했던 것인지...

순식간에 고꾸라졌습니다.

과연 스테픈GO에서는 스테픈 BNB 체인의 역사가 반복될까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 일일 에너지가 매우 제한적이다.
    -사용할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신발을 태워야 하지만 또 에너지를 엄청나게 확보해야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제한도 조금씩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그 신발이 비싼 상황이라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2. 돈만으로 민팅할 수가 없다.
    -민팅 공장의 원인은 운동을 하지 않고 자본만으로 계속 신발을 뽑아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스테픈GO는 운동을 해야 소모 에너지에 따라 민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와요.

  3. 아직 실현될 기능이 많다.
    -스테픈은 운동화를 키워서 그걸로 운동하고 채굴을 하거나 아이템을 얻어서 판매하는 것 밖에 없었으나, 스테픈GO는 아바타를 키우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고 미스터리 박스에서 얻은 원석을 가공해서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이 추가 되었고, 인터렉티브 맵을 통해 소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는데 아직은 기본만 있습니다.

그러면 스테픈GO에 투자하라는 말인가?

그건 아닙니다.

스테픈GO가 잘 성장하고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결국 GMT에 힘이 붙는 것이기 때문에 GMT 생태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이 갈 것을 기대할 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함부로 투자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스테픈GO의 신발 바닥가는 3만5천GMT입니다.

커먼 신발이 무려 525만원인 것인데요.

당연히 신발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아직은 계속 오르네요;;)

지금 당장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개를 사서 1개는 즉시 태워버려야 합니다.

나중에 민팅을 해서 신발을 늘려가려면... 3개를 사야 하니 이것 참 만만치 않습니다.

스테픈 초기 100만원짜리 신발 9개씩 지르던 것을 생각해도 지금 스테픈GO의 가격은 어휴...

현재 GGT의 가격은 7.5불입니다.

하루 에너지를 2개 사용하던 때는 187달러 정도 버는 것이지만...
이제 하루 에너지를 3개 사용하게 되어 281달러를 버는 셈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민팅을 해서 신발을 늘려나가야 그 다음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요.

신발을 태워야 에너지를 구할 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이게 버는게 버는게 아닙니다...

민팅하려고 모아놨던 GGT를 팔고 그 돈으로 신발을 사려고 했던 분들은...

신발 바닥가가 19000GMT에서 35000GMT로 올라버려서 살짝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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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면..

일단 어느 정도까지는 꾸준히 모아가려고 합니다.

민팅을 준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스펜딩에서 월렛으로 GGT를 옮기는데 드는 수수료가 5GGT거든요. 무려 4~5만원...

그래도 지금 파는 것이 이득일 수 있겠지만 저는 다음 2가지 이유로 당장 막 팔아버리기가 망설여집니다.

  1. 민팅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장은 신발을 보급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동만 하면 민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고 있지만...
얼마든지 확률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기에 민팅이 어렵지 않을 때 미리미리 신발을 늘려 놓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점.

  1. 어차피 유저풀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

알파테스터로 뽑은 유저들 중 중복 당첨자가 적지 않고 렌탈 시스템을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하거나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 주지 결코 아무나에게 나눠주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유저풀 자체가 쉽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토큰 매도세가 그렇게 확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틀릴 확률이 상당합니다 ㅋㅋㅋ)

당장 투자하기는 싫은데 스테픈GO 신발 얻을 방법은?

스테픈GO는 계속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당첨자들에게 슈박스를 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참여해서 당첨이 되는 것도 있고 디스코드에서 퀴즈를 해서 맞추는 것도 있어요.

후자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스테픈 공식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알림 설정을 해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꾸준히 참여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미션을 수행해서 래플 자격을 받는 것도 있는데 그건 너무 힘들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헛수고라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것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말... FSL은...

껄무새를 매우 잘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살껄, 팔껄, 참여할껄, 사지 말껄, 팔지 말껄 등등 ㅋㅋㅋㅋ

욕심과 카더라를 기반으로 무리하게 투자한 이들 중 상당수는 FSL이 원수가 될 것이고...

그저 계속 FSL이 향하는 방향으로 꾸준하게 함께 하다가 선물을 받는 유저들은 FSL의 팬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쪽이든...

투자는 리스크가 있는 것이고...

이걸로 돈을 벌 생각을 하면 이걸로 돈을 잃는 것도 각오 해야 하고...

저걸로 대박 날 기대를 하면 저걸로 쪽박이 날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입니다;

저는 합리화의 일환으로 러닝에 재미를 붙여서 수익보다 그 날 그 날의 오운완이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참 다행이긴 한데요;;

또 한 편으로는 M2E에 대해서 돈돈돈 돈돈돈 돈도로도돈돈, 수익 이야기만 하는 분들하고는 대화 자체가 엄청 힘들게 됐어요;;;

투자니까 수익을 논하는 게 맞지만 누가 봐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 사실을 본인도 주변 사람도 모두 아는데...

돈, 수익 이야기는 스트레스만 유발하잖아요;;

저도 돈 엄청 좋아하지만 M2E로 일확천금은 아닌 듯 합니다...!!

에손실 하면 덜덜덜 하던 제가...

이제는 러닝 위주로 운동하고 남는 에너지도 싹 날리고 있는데 굉장히 홀가분합니다;;

몇 천원 벌지 못한 것보다 컨디션 조절하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니 우울감? 현타? 불안감 같은 것도 많이 줄었어요.

M2E 정말 좋아하지만 내 삶이 소중하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에손실을 적극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