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집중하는 러닝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건강을 위해 맨발로 러닝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최대한 밑창이 얇은 신발을 일부러 신는 러너들도 존재합니다만...
저 같은 뚱보러너들은 상상만 해도 무릎이 아픕니다 ㅋㅋ
맨발 러너들은 쿠션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충격을 최소화 하는 주법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 같은데...
저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고 최대한 땅을 부드럽게 밟으려고 신경 쓰는 편이거든요
정말 마른 체형에 두꺼운 쿠션 러닝화를 신고도 땅을 쿵쿵 찍으면서 달리는 러너들에 비하면 꽤 조용하게 달리는 편입니다
제가 러닝을 거의 하지 않을 때도
달리는 분들을 보면 키도 크고 몸이 좋은데 조용히 달리는 분이 있고.. 여리여리한 체형의 여성분인데도 땅을 디딜 때마다 쿵쿵 ㅋㅋㅋ
암튼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그게 맞는 것 같지만 저는 속도보다는 오래 안 아프게 달리고 싶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간혹 러닝 꿀팁을 공유해주는 콘텐츠들을 보면 발바닥을 느끼면서 달리라고 하는데요
황영조 감독님도 그걸 강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도 발을 살살 딛기 위해 신경 썼지만 이제는 좀 더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밑창이 두껍다고 해도 체중이 있어서 그런가 느껴지거든요
아스팔트도 균일하게 포장되어 있어 보이지만 튀어 나온 부분들이 있고 나뭇가지나 낙엽, 돌도 있고 경계선 페인트도 두께가 있잖아요?
도로가 깨졌거나 갈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밟을 때 느껴지는 재미가 또 있어요
제가 발날에 오는 압박이 높은 편이라 점점 바깥쪽에 압박을 덜 가게 자세를 교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자세를 교정하면서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각이 변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런 게 뭐가 재미 있냐며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달리면서 스스로를 관찰하는 재미가 꽤 있어요~
매번 똑같이 달리는 것 같아도 힘이 드는 포인트가 다르고 호흡도 달라지고 심장 박동의 페이스도 달라지거든요
그걸 구체화 하기 위해 보조장치에 표기되는 숫자를 보면서 러닝 강도를 맞춰가는 것이겠지만..
숫자에만 매몰되면 좋지 않다는 것도 여러 전문가분들이 강조하고 계세요
어쨌든 누가 물어보면 발바닥에 집중하는 것도 러닝의 즐거움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아... 발바닥의 느낌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달릴때에는 발바닥을 한 번 느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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