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塞翁之馬)

in #steemzzang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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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아침 운동을 갔다 돌아오는 길
집이 보이는 곳에서부터 비가 쏟아진다.
아침부터 비를 맞았다.

오후에 외출 할 일이 있어
차를 타고 출발을 하는데
바퀴에 뭔가 걸리고 무거운 느낌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걸리는 게 없어 출발을 하는데
뻥 하는 소음과 함께 조수석 타이어 펑크다.
그것도 좁은 사거리 복판에서...

다행이 바로 카센터 앞이다.
보험회사에 고장 접수를 하고 기다린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센터 사장님이 119를 타고 병원에 가셨단다.
지나가는 차들은 빵빵 거리고 유리창을 내리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눈을 흘기기도 하며 간다.
결국 견인차가 와서
카센터 안으로 차를 넣어주는 것으로 일단락이다.

아침에는 비를 맞고
자동차 고장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출발을 해서 대로에서 고장이 났으면
지금쯤 나는 집에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니 생각해보면
억세게도 운이 좋은 날,
모두가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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