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루프트한자 10분간 혼자 날았다.
승객 19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독일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10분간 조종사 없이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페인 세비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소속 에어버스 A321가 10분간 조종사 없이 비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장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이 조종간을 잡은 부기장이 의식을 잃었다. 실신한
부기장이 의도치 않게 조종 장치를 조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는 자동 항법
장치가 작동해 안정적으로 비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관제사는 당시 부조종사에
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기장이 출입 코드를 입력해 조종실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납치 방지
를 위해 설계된 보안문은 외부에서 열 수 없게 설계돼 있다. 평소엔 일반 코드를
입력하면 조종실에 벨소리가 울려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다.
기장은 인터폰을 통해 부기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기장은
결국 조종실 내부 도움 없이 문을 열 수 있는 특별 보안코드를 입력했다. 이어
정신을 차린 부기장이 가까스로 안에서 문을 열었다.
의식을 되찾긴 했으나 창백한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는 부기장을 확인한 기장은
급하게 객실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승객 중 의사의 응급 처치가
이뤄졌다. 의사 승객은 부기장의 심장 질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장은 마드리드에 비상 착륙을 결정했고, 부기장은 그곳에서 병원으로 이송, 진료
를 받을 수 있었다.
본문 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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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그럴 수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