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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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간음, 탐욕,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삶을 살도록 이끄십니다. 예수님은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도 포기하지 않고 깨끗한 삶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에 기뻐하시고 힘을 주십니다. 그러 차원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동성애를 인권으로 취급하는 움직임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을 넘어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동성애는 사람을 더럽히는 행위이지 깨끗하게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죄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죄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형성되지 않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윤리적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죄를 선으로 둔갑하게 하여 하느님을 거부하게 할 것입니다. 이름하여 내 입맛에 맞는 하느님을 이때부터 만듭니다. 이것이 나를 우상화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내 생각과 판단이 선과 악의 기준이 되는 출발입니다. 그래서 동성애를 인권화시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윤리적 타락입니다. 동성애자들에게 도와준다는 것은, 동성애가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사람의 진정한 기쁨과 자유는 깨끗함에서 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시는 분이시지 더러움을 묵인하는 분이 아닙니다. 정신 차립시다. 더러움을 정당화하는 일에 분명한 의견을 가져야 하고 때로는 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위이기 때문이고 진정한 의미의 인권유린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깨끗함에로의 부르심입니다.

2024년 2월 7일 연중5주간 수요일, 김연준 신부의 오늘의 복음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