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다마 미조호다이에 사는 친한동생이 일주일 동안 한국에 나왔다. 일년에 한 번 나오는데, 올해는 한 달 가량 늦게 왔다. 친정어머니를 일 년 전에 요양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오늘 병원에 가보니 너무 야위었고 딸도 못 알아본다며 너무 가엽다고 울먹였다. 엄마의 인생이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했다. 부탁한 물건값을 받지 않아서 나도 이것저것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일본에 갈 때면 나도 이 동생집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30년 지기 동생이다.

용각산이 있네요, 선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