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68
2024.11.14(목)
아내가 지나갈 때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브런치식당이라 너무 궁금하다고 해서 아침일찍 마음먹고 가봤다. 아이들 등교시키고 외출준비해서 9시에 출발했더니 그래도 식당에 자리가 꽤 비어 있었다. 프랑스식 브런치 식당인데, 분위기도 이쁘고 꽤 고급스럽다. 식당입구와 식당주변을 모두 꽃과 나무로 장식을 해두어 식당안에 앉아 있으니 꼭 숲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커피를 못마셨더니 정신이 헤롱거려서 우선 커피부터 시켜마셨다. 커피는 진해서 좋았는데, 양이 조금 부족했다. 블루치즈를 곁들인 에그베네딕트(Los Benedictinos, Los de Queso Azul)와 까망베르치즈가 들어간 크로키(Croquie's, La Normande)을 주문해놓고 기다렸다.
아내가 시킨 라 노르망데가 먼저나왔다. 크로키가 뭔가 궁금했는데, 피자 한조각 같은 것이 나왔다. 그런데 그 위에 올라간 까망베르 치즈와 베이컨이 맛있어보였다. 그리고 토마토 소스와 샐러드도 맛있게 나왔다. 한입 먹었는데, 담백한 치즈맛이 좋았다.
내가 주문한 에그베네딕트, 쿰쿰한 블루치즈로 소스를 만들어 뿌렸는데 정말 매력적인 맛이다. 예전에는 치즈를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치즈가 좋아진다. 이 식당의 에그베니딕트는 특이하게 흰자아래에 반숙노른자를 숨겨두었다. 그리고 씨레기처럼 보이는 야채도 들어가 있었는데, 상큼하게 맛이 좋았다.
주변에서 다른 손님들이 시켜먹는 음식을 봐도 다 맛있어 보였다. 여기는 특이하게 키토메뉴도 있었다. 이 식당은 다음에도 한번씩 와서종류별로 다 한번씩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두 분 이서 맛있는 식당에 방문해서
브런치를 아주 맛나게 드셨나 봐요 ㅎㅎ
음식이 비주얼도 이쁜게 맛도 참 좋아 보입니다 ^^
섬세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