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 버킷리스트를 따라 남미로~.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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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에서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평생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일, 혹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적은 목록' 으로 나와 있다.

누구나 버킷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내게 마추픽추를 보고, 우유니 사막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그리고 이과수 폭포를 직관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일부이다.

남미를 가기엔 너무 내가 노약하다고 생각했지만 더 연세드신 언니, 오빠들의 응원에 힘입어 가보기로 결정한 것이 작년 10월이었다.

예약을 하고 나서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근처 동산/쌈지숲을 매일 걸었다.
마침 쌈지숲 공사를 해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적당히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있나 하면 평평한 길이 있어 걷기도 좋았다.

무릎이 약해서 애용하는 동전파스와 나를 도와줄 초경량 등산스틱도 구매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못자는 나를 위해 수면제와 고산증에 도움을 줄 약도 처방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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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고비가 있었다.
11월 중순 쯤부터 있었던 복통으로 결국은 12월 21일 대장내시경을 하고, 응급실까지 가는 일이 벌어졌었고 바로 어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고 산더미만큼의 약을 처방받아 왔다.

어제 저녁에는 많이 슬펐다.
이 상태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었고 모든 일이 회의적懷疑的으로 다가왔다.
늘 자정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드는데, 피곤해서 9시도 안되어 자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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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맞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 돌과 함께 남미로 가자~!!

처방 받아 온 약도 챙기고, 비행 24시간 전부터 이루어지는 온라인체크인도 마쳤다.
여행하는 동안 내 몸 속의 돌이 가만히 있어 주길 간절히 바라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또 바란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만큼 겁도 많아 자신이 없는 일은 추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번 일은 자신이 있어 추진한 일은 아니었다.
어쩌면 내 능력을 넘어서 견디고 버텨야 하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은 나의 수호요정에게 맡기고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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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클왔어요~

고맙습니다~^^

오 기대됩니다. 페루에 볼게 많다고 하더군요..

여행기간이 길지 않아서 페루를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설레기 보다는 걱정이 많이 되는 여행입니다~^^

리마! 8년 전이 생각나는군요. 우유니 사진 너무 잘 찍으셨어요.

제 카메라 사진으로 교체했네요~^^

에고 응급실까지 다녀오셨군요 ㅜ;;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다른 글에서 내일 출국 하신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걱정이 8, 설렘이 2
지금 그럲네요~^^

완전 사진이아니고 그림같아요..ㅋ

픽사베이에서 가져온 사진들 입니다~^^

아자아자!!
사진 기대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춥지 않은 나라니 괜찮으실 거에요.

고맙습니다.
응원 받아 잘 다녀왔음 쫗겠네요~^^

헐!! 이번엔 남미로 훌쩍 떠나시는건가요?
제 남편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여행지가 마추픽추인데, 멀어서, 오래 걸려서, 등등 이유로 아직 못가봤어요.

맑은 마추픽추, 별 빛 가득한 우유니 사막 보시고 돌아오세요. 아마도 여행의 즐거움에 아픔도 잠시 잊을 수 있지 않을까요?

부럽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미는 못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주위 분들이 용기를 주셔서 가보기로 했어요.
비행시간도 길고 고산지대이기도 하니 걱정은 많이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질 것 같아 도전해 봅니다.
응원의 에너지로 잘 다녀올께요~
고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고맙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 오시길 바랄게요

진심 고맙습니다~^^

미스티님 ㅠㅠ 아프시군요.아프지마세요. 흑흑..
그래도 결단을 내리시다니 너무 멋져요.
수호신과 우주신님까지 힘을 보태주실거에요!!! 미스티님의 건강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마추픽추를 보시고 우유니 사막의 밤하늘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실 수 있기를
저는 이 중에 딱 하나 해봤네요. 이과수 폭포! 전 그때 살아있길 잘했다고 감동했어요.
섬세하고 멋진 사진을 찍는 미스티님에게 분명 남미는 좋은 추억이 될 거에요
차곡차곡 기억과 추억을 쌓아 돌아오시길
미스티님의 남미 이야기 기대되요 :D

2시에 보딩시작한대요.
고물님의 응원의 에너지를 몽땅 받아 여행도 잘할 것 같아요.
여행 중에도 와이파이 쓸 수 있는데선 소식 전할께요~
고물님도 감기조심 하세요~~^^

오오오 보딩이 2시라니 제가 다 떨려요. 스팀잇도 한국도 제가 잘 지키고(?) 있을테니 맘편히 여행하고 돌아오세요 >_<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고물님만 믿고 가요~ㅎ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