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in #kr-diary25 days ago

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이었는데, 아버지가 감기에 심하게 걸리신 것도 있고, 나도 일이 바빠 늦게 들어와서 그렇게 가족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요즘 이리저리 사람들을 만나러 돌아다니고, 일감들을 구하고 또 이야기를 나누고, 이것저것 찾아서 공부하고 그러고 있어 정신이 없다. 제대로 정년이 보장된 자리를 얻기 위해 정말 올해는 많은 발품을 팔고 다니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은데, 거기에만 집중 한다고 하면 자리를 못 잡고, 또 자리 잡는 일에만 집중 한다고 하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고, 아이러니 하다. 그래도 뭔가 내가 해볼만한 흥미로운 일감들을 물어오기 위해서 사람들도 만나고, 이것저것 계산하고, 증명하고, 또 새 언어들을 익히고 하고 있는데, 이 시도들이 유의미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년의 내 동앗줄은 일단 반쯤 끊어져 버렸으니, 올해는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고, 내 가치를 내 스스로 증명해내야 자리를 얻을 수 있을테니, 내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정말 발버둥을 치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사람들에게 내 가치를 보이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군가는 화려한 언변으로 이를 커버가능할 수 있겠지만 나에겐 어떻게 보면 그런건 사치가 아닐까? 일단 계산 능력과 빠른 적응력,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계속 내는 것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데, 이것도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좀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먼가 이것저것 시도 중인데, 계획들이 잘 진행되려는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