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동성애

in #kr8 years ago

바울은 동성애를 거룩하지 않은 것이라 여겼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을 보니 그렇더라. 3절부터 6절까지를 살펴보자.
3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너희의 거룩함, 즉 너희가 음란함을 멀리하는 것, 4 각자가 자기의 그릇[아내]을 거룩하고 명예롭게 얻어 5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처럼 음욕으로으로써가 아닌] 6 이 문제에 있어 그의 형제를 넘보거나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들에 대해 우리가 너희에게 이미 말하고 확증한대로 주님이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복음은 바울로 하여금 기꺼이 유대주의적 관습을 벗어버리게 하였다. 할례와 음식법을 버렸다. 그러나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오랜 유대적 전통을 버릴 수는 없었다. 그게 바울의 마지노선이었다.
이 본문은 바울서신 중 가장 처음 바울이 쓴 서신이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 마케도니아 사람들이다. 알렉산더는 양성애자였다. 데살로니가에서 세속과 확실히 구분되는 방법은 할례도 음식법도 아닌 일부일처주의였을 것이다.
바울이 쓴 마지막 편지는 로마서이다. 로마서에서도 바울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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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동성애를 죄악시했다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인다고 할 때, 현대 교회들이 이러한 바울의 입장을 당시의 역사적 한계선상에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간주할지, 아니면 여전히 현재도 지지를 해야할 가이드라인으로 인정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되겠군요.
바울의 동성애 반대가 예수의 복음에서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유대적 전통에 기반을 한 것이라면, 이것은 개인적 의견으로 보는 것이 더 논리적 일 것 같습니다만.

음식법과 할례에 대한 바울의 태도에서 드러난 급진성에 기대를 갖고 있다가 데살로니가전서 4장을 보니 바울의 문화적 경계가 분명한 것을 보았습니다. 방향성의 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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