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를 쓴다면 이렇게]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안녕하세요. 맹독성 리트리버입니다.
요즘은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읽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정말 성실하신 분들입니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성실하게 일하셨고 그 덕분에 꽤 괜찮은 정도의 연금을 퇴직후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집은 부유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평생 투자라고는 생각지 않으시던 부모님께서 지인을 자처하며 나타난 사람의 추천을 받고 구매한 부동산이 사기당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안타까운 일이고 저도 당시에는 굉장히 속상했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성실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해서 돈이 반드시 따라오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제대로 읽고 나서부터, '돈'의 비밀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꼭 큰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희 부모님처럼 평생을 모은 돈이 한번의 실수로 날아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시간과 돈이 풍복하지가 못해서, 돈을 벌게되어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날을 위해 일단은 여러가지 알려진 방법들에 대해서 공부중입니다. 사실 재밌어서 읽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
솔직하게 말하면,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든 것은 표지의 여성이 입고 있는 촌스러운 청바지와 티셔츠때문이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녀의 모습이 정말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라는 책은 제목처럼 경매에 대한 책이면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시간과 열정으로 '경제적 자유'를 쟁취해 낸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이다.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경매에 대해서 거의 모르는 나도 책을 잡은지 거의 3일만에 후딱 읽어버렸다.
저자는 꽤 능력있는 학원 강사로 인정받았으나, 동료 강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을 갉아먹는 강의를 포기하고 자신을 너무나도 힘들게 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면돌파를 선언한다. 그리고 80만원밖에 없던 부부가 피말리는 공부와 열정, 경매의 성공(물론 그동안 남편의 노력으로 생활을 유지하긴 했을 것이다)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다.
좋은자기계발서란 무엇일까.
저자인 박수진씨는 자신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고 영웅같이 보였던 재테크 책의 저자들의 수업을 들으러 갔을때 예상 외로 실망 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수업이 유익하긴 했지만, 책에서 보는 가슴뛰는 내용과는 다른 현실적 방법에 대해서만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 수강료에 맞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압박에 더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의미, 즉 흥미유발의 측면에서 이 책은 정말 잘쓰여진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뛰게 하는 책. 저자의 안타까울 정도로 착한 마음씨가 와닿는 책. 그러다가도 냉정해야할때 냉정을 찾는 모습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생각해보면, 내가 자기 계발서를 극도로 혐오해 왔던 이유는 저자들의 글에서 뭐라 표현하기 힘든 거만함을 보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기계발서까지 쓸 정도의 사람이면, 사회에서 꽤나 성공을 거둔 사람일 것이고 그렇기에 쉽게 교만해진다. (물론 그들이 성공했다는 것에 대한 나의 시기-경쟁심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박수진씨는 정말 겸손하다. 가짜로 겸손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겸손하다. 무조건적인 성공신화를 팔아 제끼는 투자에 관한 서적에서, 부동산 시장의 몰락을 준비해야 하고 따라서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었다고 내가 나중에 경매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작은 돈으로도 큰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했지만, 초기에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다른 투자법에 비해서 굉장하며 무엇보다 돈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가세가 기운 세입자들에게 냉정하지만 따뜻하게 (정말 이상한 표현이지만, 이 책에서 본 박수진씨의 모습은 그러했다) 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미래에 경매를 하지 않는다 해도 이 책은 확실히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경매를 안하면 어떠랴, 경매는 나에게 이런점이 맞지 않는구나 라는 것을 어렴풋이라도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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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보다 더 진지하게 느껴집니다...
@sailingtohappy님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책 같습니다 ㅎㅎ
경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었고
표지의 당당함 만큼이나 힘든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sindoja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정말 당당하시고 멋진신분 같아요. 저도 저분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네요 ㅎㅎ
궁금해지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다.
@sophiacho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아마 좋은 독서 되실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저도 자기계발서는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왠지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ghana531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작가분이 정말 멋진 분이시거든요 ㅎㅎ 그래서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ㅎㅎ
뭔가 마음에 와닿는글들로 책을 소개해주셔서 ㅎㅎ 읽어보고싶은마음이 생기네요
여성사진이 촌스럽게나왔지만 왜 당당한지도 궁금하구요 ㅎㅎㅎ
올해 책사는거에 리스트 추가해봐야겠네요
@younbokum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아마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ㅎㅎ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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