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알트들, 조용한 스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에 올인하는 이유

in #kr7 years ago

요즘 일도 그렇고 스팀헌트 (Steemhunt) 프로젝트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바빠서 스팀잇도 자주 못보고 트레이딩도 신경 끄려고 그냥 스팀에 다 몰빵 해놓고 거래소도 안들어갔었는데요..

다른 알트들이 너나 할거 없이 다들 mooning 하고 있는 사이 우리 스팀은 그닥 오르지 않았군요 ㅠ (그래도 비트코인 오르는 동안 잘 유지는 해주니 다행이네요 ㅎㅎ)

EMC2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생겨서 그냥 시세좀 보려고 일주일쯤 전에 100개 사놨는데 어제 오늘 무슨일이 있었나요? 이틀만에 328%라니.. ㅎㅎㅎ

저런 인위적인 펌핑은 위험하고 투기이긴 하지만 프로젝트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점에서 순기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2일에 스팀도 업비트 상장덕에 한번 날아가는가 싶더니 금방 다시 제자리로 오기는 했지만, 이후로 거래량도 조금 늘어났고, 잘하면 기나긴 하락장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저는 지금 포트폴리오에 90% 이상이 STEEM인데요, 투기판에서 잠시 멀어지려고 일부러 제일 마음에 드는거 하나만 남기고 다 팔아버린것도 있지만, 제가 스팀에 투자하고 심지어 다음 저희 팀의 메인 프로젝트로 스팀헌트를 하고 있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가장 활발한 개발 커뮤니티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등 워낙 유명한 몇개를 제외하면 블락체인 프로젝트들 중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현존하는 천여개의 코인들중에 오픈소스인데도 불구하고 Github 들어가보면 3개월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많은데요 (거의 90% 이상), 사실상 중단된 프로젝트라고 봐야하고 뭐 일단 상장 되어있거나 거래가 되고 있는 코인들은 랜덤하게 펌핑도 받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은 블락체인 자체도 현재 SMT와 HF21등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steemit, utopian, steepshot, steemhunt (끼워넣기 ㅋㅋ) 등 스팀 블락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 풀타임 개발 팀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SMT 메인넷 런칭은 2018년 초이며, 테스트넷은 곧 런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Vertical에 집중하는 블락체인

이더리움, 네오, Qtum, EOS, Lisk 등 서로 블락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며 싸우고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Lisk를 가장 좋아하지만 결국에는 이더리움이나 EOS가 범용 플랫폼의 지위를 가져갈 거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런 범용 플랫폼들과 스팀 블락체인은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범용 플랫폼들은 더 로우레벨에서 블락체인을 활용한 "어떤것"이든 만들 수 있지만, 막상 만들려면 만만치 않은 노력과 허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위에 스팀잇이나 Steepshot같은 소셜네트웤을 만든다고 치면, 보팅과 큐레이션, 컨텐츠 저장관련 엄청난 양의 개발이 필요하기에 소규모 팀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을 들여 만들었다고 칩시다. 이더리움 위에 구현된 스팀잇은 글을 올릴때도 네트워크 사용비를 내야 하기에 이더리움 전용 브라우져 또는 메타마스크등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FunFair 카지노 처럼 특별하고 강한 동기를 가진 유즈케이스가 아닌 다음에야, 범용 플랫폼들 위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고 비지니스가 만들어지는 시점은 아직도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팀 블락체인은 PoB (Proof of Brain)라는 고유의 영역에 집중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카테고리는 좁아지지만, high-level 플랫폼으로 개발과 운영에 드는 리소스가 훨씬 적고 유져들의 진입 장벽 면에서도 더 현실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Steepshot이나 Utopian등 요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봐도 소수의 개발팀들이 단기간에 런칭한 프로젝트들이며, 스팀 가입 절차나 개념을 이해시키는 부분이 허들이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등을 설치해야하는 방식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저평가?

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시총으로 치면 거의 3천억에 가까우니까요 ㅎ (MAU 7만에 3척억 벨류에이션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말도 안되는 고평가죠 )

하지만 코인판의 말도 안되는 거품을 생각해보면 지금 스팀이 있는 자리는 상대적으로는 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주기적인 펌핑을 하는 코인들도 있지만, 스팀은 마치 회사에 마케팅 담당이 없는것처럼 6개월동안의 지루한 하락장동안 시장에서 거의 잊혀지고 있죠 ㅎㅎ


이런 이유들로 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팀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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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완전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언더스팀 늘 잘쓰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40대 중반의 투자자입니다. 사업이나 투자경험이 많은 편인데, 지나가다 '다른 분들의 생각'을 물으시기에 몇 자 적습니다.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언으로 받아들여주시길 바랍니다. 못 받아들이시겠다면 글 삭제하고 두번 다시 글 적지 않겠습니다.
일단 투자와 투기는 원론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투기란 자신을 합리화하고 남을 비방하기 위한 멘트 생산용입니다. 투자건 투기건 그 근본은 '이익률'과 '회전율'에 있습니다. 빠른 회전율은 높은 이익율(혹은 손실율)을 생산합니다. 제가 수십년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은 '가능하다면' '빨리,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 그게 어렵다는 걸 아니까 천천히, 조금이라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투자와 투기는 인간의 광기의 차이라고들 하는데 그런건 성인이면 알아서 조절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스팀에 90% 몰빵하신 분이 투기판에서 멀어지려 하신다는 점은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주주와 회사의 관계는 이익추구 그 한가지 외에 어떠한 본질적 가치를 갖지 아니합니다. 이 점은 코인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글이 불편했다면 미안합니다. 바로 삭제하지요.
하지만, 이 차이를 근원적으로 깨닫지 못하신다면 Lifetime을 통해서 투자로 좋은 수익을 계속 거두시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젊은 분이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계신듯해서 조언이 될까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수고하세요.

글쓴이께서 본인의 내면적인 차이를 말씀하신게 아닐까요? 지적하신대로 투자와 투기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을 추구하지만, 그 내면적 동기는 크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분께서 나름대로 더 관심을 갖고 연구하시고 노력하시기에 투자라는 용어를 쓰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건 투기를 하건 노력하는 사람은 노력하고 하지 않는 사람은 하지 않습니다. 노력여부와 투자/투기 여부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용어를 쓰건 그것은 자유지만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둘은 어떠한 용어를 가져다대건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건 주식 투자건 해외 선물이건 ETF건 FX건간에.. 안 하는 사람은 쉽게 투기라고 말합니다.

방금 길게 주저리주저리 댓글을 달고 보니 @clayop 님이 짧고 정확하게 정리해주셨네요 ㅎ

제가 저자는 아니지만 제가 글 쓴이라 생각하고 저의 의견을 답니다. 90% 몰빵했다는 의미는 자산의 90%가 아니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금액(아마도 자산의 10%-20%)의 90%를 스팀에 투자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저도 글쓴 분과 비슷한 입장인데, 다른 가상화폐는 왜 오르는지 전혀 감이 오지도 않고, 만약 폭락하면 다시는 회복이 안될 수 있지만 스팀은 스티밋이라는 SNS가 실제 동작하고 있고, 그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스팀파워가 높일 수 있으며, 또한 글쓰기를 통화여 일부 회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상화폐 중에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 중이고 사용자와 피드백이 오고 가는 화폐는 스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팀의 발전을 믿고 있는 거지요.

@andy919 님도 스티밋을 하다보면 스팀에 투자할 생각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스팀에는 이미 투자를 했었고 전혀 투자할 생각 없습니다.
스팀이 발전한다면 그때가서 투자해도 충분히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투자금액의 90%라는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자산의 90%를 스팀에 몰빵하면 그건 미친거죠.

죄송하지만 초면에 용어 선정에 조금만 신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금액이 1백만원이라고 하면 100프로를 투자하던 90프로를 투자하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몰빵 투자가 위험한거지 알아서 적당량 투자하는데 뭐가 문제이겠습니까? 걱정스러워서 댓글 다시는건 이해하겠지만 읽는 분 기분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걱정해서 댓글 다는게 아닙니다, 글쓴분이 투자란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아 그 본질에 대해 가르쳐주려 몇 자 적은겁니다.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더 적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일반적인 사회인이 자산의 90%를 스팀에 투자한다면 기본적으로 그건 미친짓이 맞습니다. 초등학생인 울 아이들도 자산이 몇 백 이상은 됩니다. 그리고, 님이야 말로 남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꾸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더이상 대화가 성립할 것 같지 않네요, 더이상 님에게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금액 중 100%를 스팀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으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걱정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만 글에서 제 의도를 좀 다르게 이해하신것 같네요.
먼저 사실을 말씀드리면 저는 도박을 좋아하고요, 저는 투기와 투자를 모두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정의하는
"투기"는 도박과 동의어로써

  • 그냥 남들이 하니까, 웬지 오를것 같아서, 뭔가 느낌이 좋아서, 잘 이해는 못하지만 그냥 넣는돈.
  • 목적은 순수하게 금전적 이익

"투자" 는

  • 제품을 이해하고 차트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상승을 보고 넣는 돈.
  • 금전적 이익이 포함되지만, 그 외에도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등을 위해 후원할 수 있음 (예를들면 킥스타터에서 직접적인 이익이 없이도 제품이 좋아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경우)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확률에 몰빵을 하더라도 제품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넣는 돈이라고 한다면 제 기준에서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하는 트레이딩은 순수한 "투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트레이딩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지만 그냥 느낌에 따라 사고 파는데요, 저는 원래 도박을 좋아하고 다 잃어도 크게 상관 없는 돈이기에 그냥 재미삼아 하고 있습니다 ㅎ

스팀에 넣는 돈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박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투기판에서 잠시 멀어지려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서 전부 스팀에 투자 했다"
라는 말은 제 기준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댓글을 안 다실 듯 합니다. 괜히 댓글 부분을 어지렵혀서 죄송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제가 올린 글 댓글에 화풀이 하셔도 됩니다 :)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스팀 화이팅

다른 코인 상승하는 것은 그냥 펌핑으로 보이고요. 스팀은 발전 가능성도 높고 관련 app 개발도 많지만 steem이 발전할려면 업보트에 대한 공공재
개념이 사라져야 합니다. SMT 출시되고 상업적으로 활용이 되면 더 이상 steem에서의 업보트는 공공재가 아니라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활용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스팀도 많이 오를 것 같습니다.

업보트가 공공재라는 표현은 좀 애매합니다. 말씀하시고자 하는게 보상풀이 공공재라는 것인가요 아니면 보팅 권한이 공공재라는 것인가요? 다운보팅은 왜 포함이 안 되는지요?

보상 풀과 보팅권한 모두 공공재라고 보고 있지 않는지요? 업보팅에 대한 정의가 나오면 다운보팅도 따라올 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남용에 대한 부분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이 되면 남용이라는 의미가 없어지지 않나요? 만약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산 사람에게만 업보팅을 하면 남용일까요 아닐까요?

아시다시피 공공재의 학문적 정의는 비경합성과 비배재성입니다. 보상풀은 스파 보유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비배재성이 성립하지만 경합성이 있기에 준공공재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보팅권한은 그 자체로는 재화의 성격을 지니지 않는다고 봅니다. 굳이 붙이자면 Revealed preference 정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의 감사합니다. 정의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공공재라고 한 것은 보팅풀을 의미한 것입니다.
아래 두가지 질문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요?

  1. 만약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산 사람에게만 업보팅을 하면 남용일까요 아닐까요?
  2. steepshot만 이용하는 사용자는 업보팅을 남용해도 되나요?

남용의 정의를 먼저 정확히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steepshot 사용자 관점에서는 남용이 뭔지도 모르죠.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보팅할 겁니다. 스티밋에 들어와서 글을 읽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러다가 고래가 와서 다운보트를 하겠지요. 고래가 보기에 남용이라고 보이면.
제 질문의 요지는 스티밋 사용자에게 요구되는 보팅시 남용하지 말라는 것이 같은 환경을 사용하는 steepshot 사용자들은 알지 못할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Dtube 사용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비디오 올리면 돈 번다는 것만 알지 더 이상의 것을 알겠습니까?

말씀하신 취지를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질문은 남용 여부보다는 어떻게 다른 UI 사용자간에 남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지, 이것이 과연 필요한지를 묻는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신 김에 한가지 더 문의합니다. steepShot 만 사용하는 사용자(steemit은 하지 않는)가 업보트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까요? 그냥 자기가 사진 올려서 번 돈이라고 생각하지 그 이상을 요구할 수 있나요?

"업보트 남용"이라는 정의가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만 보팅을 하는 경우는 남용의 영역에 들어가기 쉽다고 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 좋아요를 자기 사진에만 하고 다른 사람 사진에는 하나도 안한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페북에서 자기 글에만 좋아요 누르고 다른 사람 글에는 하나도 안 누르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겠죠.

사실 자기 자신에게 보팅을 몰아주는 것은 보통 SNS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심한 나르시시즘이 아니고서야 쉬운 일이 아니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은 그렇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안하는 거지만, 스티밋에서는 남용을 하면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는 거 아닐까요? 이건 알아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위에 있는 1번 작곡가 부분은 제가 진짜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스팀에서는 SMT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데, 제한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보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요. 그런데 고래가 와서 다운보트해버리면 SMT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제가 강력히 주장한게 화이트리스트입니다.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된 SMT에서는 고래가 나쁜짓을 할라치면 운영자가 보팅파워를 제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화이트리스트 강력하게 주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트리스트가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주체입니다. 삼성이 될 수도 있고, 현대자동차가 될 수도 있겠지요. YG가 될 수도 있고요. 이런 개념이 없으면 SMT의 미래는 낙관할 수 없습니다. 어느 작곡가가 down 보트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업을 하겠습니까?

제가 쓴 글에 화이트리스트 라는 개념을 언급해 주셨으면 이렇게 @tabris님이 쓴 글에서 댓글을 달지 않았을 텐데요.
@tabris님 죄송합니다. 관계없는 주제로 댓글을 많이 달아서요.

저평가가 맞는거 같아요!
확실히 코인판은 장기로 가는게 맞나봐요~~
(코인 잘 모르지만ㅋㅋ)

말씀 잘보고 갑니다. ^^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SteepShot 개발한 친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광고도 없고, 특별히 보팅을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Steepshot도 그렇고 대부분의 스팀잇 관련 앱의 비지니스 모델은 앱 사용 유져들의 작가 리워드에서 10-20% 정도의 beneficiary 수익을 가져갑니다 (Steepshot은 현재 10%네요).

Utopian.io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특성상 가능한 더 똑똑한 수익모델이 있는데요, beneficiary 수익을 안가져가는 대신 스폰서들한테 임대 받은 스팀파워로 봇을 활용하여 자기네 앱 컨텐츠에 보팅하며 큐레이션 수익 최대 25%를 가져갑니다. 봇의 보팅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고 다른 유져들의 보팅 참여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 reward에서 가져가는 군요. dTube도 25%인가 가져간다고 하던데. 그러면 말이 되겠네요. 스티밋 사용하는 경우에는 굳이 steepshot 사용할 필요가 없겠네요. 업보팅해주는 사람이 대부분 스티밋 지인인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스팁샷의 value proposition이라고 한다면

  1. 스팀잇에 비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모바일)
  2. 스팁샷 내에서 추가적인 컨텐츠 노출

정도가 되겠죠 ㅎ

스팀잇과 스팁샷을 둘다 사용하더라도 스팁샷에서 올린 게시물에 한해서만 beneficiary 커미션은 떼 떼어갈 수 있습니다.

스팀샷 사용자가 늘고 스파도 함께 늘면 활용할 만 하겠네요.

steepshot 에서 10% 가져가는 것은 조금 많은 것 같네요. 데이터는 모두 스팀블럭체인에 넘기고 자기는 app interface만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10%의 커미션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개발자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자기들 인권비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운영비도 안나오는 정도의 수익이기는 합니다 ㅎ (데이터가 스팀 블락체인에 저장되기는 하지만 메타데이터나 프론트앤드 서버등 필요한 리소스가 있습니다)

요즘은 사실 데이터 저장등 백엔드에 들어가는 작업량보다 프론트엔드에 훨씬 더 많은 작업량이 투여되는데요, 스팁샷정도의 모바일 앱과 웹 플랫폼등을 동시에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최소 개발팀 3명정도가 필요하고 회사 입장에서 한달 운영비는 최소 3천만원정도 나오겠네요.

10% 커미션 (글 총 보상금액의 7.5%)으로 한달에 3천만원 정도는 수익을 내야 BEP가 맞춰지는데, 그러려면 스팁샷에서 한달동안 올라온 컨텐츠의 총 보팅금액이 4억정도 (하루평균 1300만원) 는 되어야 하죠 ㅎㅎ

사실상 현재는 스팀 블락체인에서 하는 어떤 프로젝트를 해서 대 성공해도 수익은 커녕 개발팀 시급의 반에 반도 못챙겨줄정도밖에 안나옵니다 ㅎ
그래서 대부분은 그냥 취미 프로젝트이고, 풀타임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경우에도 SMT 런칭 이후 ICO나 스팀 블락체인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개념이죠.

프로트앤드 서버가 필요하군요. 비용이 많이 나오겠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야 좋은 앱이 나오겠군요. 조금만 알려지면 하루 일천만원은 찍지 않을까요?

Very good thinking. I also agree with you. Thanks for sharing @tab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