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을사짐란
분열로 우리가 크게 나눠진 것 같아도 미세한 틈 사이로 분명하게 다른 점이 있다. 국짐은 이익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는 동원된 사람들이고, 얼굴을 팔아서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곧 이익에 따라서 어디든 갈 사람들이다.
이들은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한다.
민주당은 명확하게 공익을 추구한다. 그러기에 생전 본 적도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커피와 물, 핫팩, 음식을 제공한다. 인심이 메마르고 삭막한 이 시대에도 뭉클한 감동이 있다. 이재명이 무죄를 받자 어떤 식당들은 술을 공짜로 제공하고, 밥을 제공하고, 음식을 제공했다. 왜 민주당 쪽 사람들은 이런 이상한 짓을 할까.
국짐은 나라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을 쟁취하여 왕이 되고자 하고, 왕을 만들고자 하며 왕으로서 누리려고 한다. 그리고 왕이 안되면 그 편에서 서서 왕의 권력을 업고 자신들도 왕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민주당은 국뽕에 미친다. 내가 왕이 아닌데도, 나라가 내것이 아닌데도, 내 것처럼 챙기고 돌보고 보살피고 싶어한다. 그래서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잔치집처럼 나도 돈이 없는데, 무료커피도 쏘고, 술도 쏘고 핫팩도 쏜다. 가슴을 뭉클해한다. 한사람 한사람이 다 내 나라이고 주권이 있다고 생각하니 아까울 것도 없다. 다 돌아오고 돌아가고 나누는 거니, 결국은 내 이익으로 돌아올 걸 본능적으로 아니까.
자, 이게 양분된 것일까? 아니, 멀쩡한 사람들이 잘 살고 있고, 여기에 자신의 목전 이익을 챙기고 싶어하는 시끄러운 소수의 국짐이 소란을 피우고 있을 뿐이다.
- 1592 임진왜란
- 1597 정유재란
- 1627 정묘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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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을사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