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묵단상

in #kr2 days ago

주말에 일이 있어 매일 출근하는 서울역을 방문했다. 출퇴근 길엔 거의 지나치지만 가끔 비정기적으로 이렇게 갈 때는 괜히 여유가 생겨서는 어묵 하나를 사먹는다. 30도 더위에 저 뜨거운 어묵을 후후 불어가며 국물까지 비우고 나면 오히려 시원해진다.

끼니가 아닌데도 어묵하나 사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주머니 사정,
그리고 이렇게 서서 어묵이나 사먹고 있을 수 있는 삶의 여유가
불현듯 사무치게 고마워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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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