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사카

in #kr2 days ago

한달 전 갑자기 잡힌 여행일정 오사카. 6명이 한 번에 이동하는 일정이라 만만한 여행은 아니다.

출근했다가 여러건의 밀린 일과 이벤트들을 처라하고 늦을까봐 진심 서둘렀다.다행이 5분을 남겨두고 예약한 공항직행을 무사히 탑숭.

긴 출국장을 피해 도심공항용 출국장은 이용할 만 했다. 하지만 탑승 한시간을 남겨 놓고도 라운지는 고사하고 삭당도 도저히 아용할 수가 없었다. 인산인해다.

이정도면 라운지 서비스와 식당 서비스 좀 늘려야 될 것 같은데… 장사도 잘 안되는 면세점 좀 줄이고…

쫄쫄 굶다가 비행기를 타니 당이 마구 떨어졌다. 그런데 공항 사정이라며 무려 출발시간 50분을 늘리면서 비행기는 공항활주로를 다 휩쓸고 다닌다.

삐행기는 좁아터지고 만석에, 밥은 고양이 모이만큼 준다. 음료를 골르라기에 맥주 달래니 맥주는 없댄다. 참, 평생 충성했던 아시아나의 몰락은 그놈의 기내식 대란이 트리거였지.

뭐 꼭 그 이유가 아니라도 2시간도 안되는 비행기에서 맥주 제공 안될 수도 있지. 일본 가서 실컷 마시는걸로.

겨우 출발한 덕에 착륙할 때 시간응 보니 당일날은 예약할 수 없다는 그 라피트를 타야하는 시간이다. 내가 지금 혼자 뛰어내려서 30초만에 입국심사를 끝내고 다시 30초만에 짐을 찾은 다음, 30초만에 플랫폼에 뛰어간다면… 그래도 못타겠군. 1분밖에 안남았으니…

난감하다. 급하게 취소하고 새로 예약. 아, 당일날 안된다고 전날 씨름하며 예약한 표가 아니던가. 사고 나니 당연히 오늘 날짜로는 선택불가가 뜬다.

더 못쓰겠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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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soosoo님! 오사카 여행기 시작부터 파란만장하네요! 6명 단체 여행, 상상만 해도 정신없는데, 출발 전부터 겪으신 우여곡절이 정말 리얼합니다. 특히 도심공항 이용 팁은 완전 꿀팁! 👍

붐비는 라운지와 늦춰진 출발 시간, 좁은 좌석에 '고양이 모이만큼' 주는 기내식 묘사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 웃음이 터졌어요. "평생 충성했던 아시아나의 몰락은 그놈의 기내식 대란이 트리거였다"는 촌철살인 유머 감각! 😂 역시 @soosoo님 글은 몰입도가 최고입니다.

결국 라피트 예약까지 꼬여버린 상황,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네요! 부디 남은 여행은 술술 풀리길 응원하며, 맥주🍻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댓글로 다음 편 기대한다는 메시지 남기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