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in #kr5 days ago (edited)

워킹 타이틀이 만든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 영화는 그 시절을 살짝 비켜서 공개되었다. 게다가 나는 가족애 강조 영화를 안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영화를 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인생 영화로 많이 꼽히기에, 그리고 선선해진 날씨에도 어울리는 듯 해 기대감을 안고 보았다.

중반까지는 좋았다. 이런 부류의 영화를 만드는 데 절정의 기량에 달한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았다.

그런데 두 남녀가 결혼하며 흥미가 줄어들었다. 감동을 강요하는 작위적인 설정이 거슬렸다.

이 감독은 태국을 꼭 그렇게 성매매의 나라로 언급해야 했는지 의문이다.(내 기억에 브릿지 존스2에서도...)

내 추측엔 이 감독은 유색인종을 싫어한다. 이건 취향으로 치부할 수 있다. 나도 무색인종 선호는 없으니까.

남주가 좋아하는 여자로 두 명이 등장하는데 한 명은 호주 출신이고 다른 하나는 캐나다 출신이다. 모두 영연방 국가다. 물론 남자는 영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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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사람일 수 있겠군요. 백인이 최고라는.

네. 그럴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