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디텍티브

in #kr8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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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으나 볼 길이 없어서 못 보다가 최근 쿠팡의 활약 덕분에 드디어 보게 되었다.

느리고 어둡고 무겁다. 두 배우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런데 데이빗 핀쳐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세븐과 조디악 없이 이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싶다.

극중 12년인가 공백이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두 주인공은 서로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그런데 둘 중 하나는 계속 사건을 수사중이었다. 어찌 보면 작위적이고 어찌보면 장르적 쾌감을 안기는 절묘한 신의 한 수다.

브레이킹배드처럼 여기도 부부 갈등이 나오는데 참 보기 싫었다. 진부한 군더더기에 불과하다. 순수한 악의 세계에 가족 얘기는 불순물이다. 없는 게 낫다.

시즌2는 기대에 못 미치고 차라리 바로 시즌3로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심사숙고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