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사바나 마사지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엄청춥네요 옷은 따숩게들 입고 나오셨는지요.
저는 가볍게 입고나왔는데 다른 피플들은 외투입고 나왔더라구요.
용하다 추운지 어떻게 알았지..
일기예보 자주틀려서 저는 잘 안믿거든요
이러다가 저 내일 두텁게 입고오면 내일은 또 분명 날씨 풀릴거야.. 하아.
앞으로는 믿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에 동참해야겠네요.
어쨋거나 발시려워서 온풍기까지 꺼낸마당에 여름휴가로 갔다온 파타야가 아직 초반이라는 것이 저의 대단한점 ㅋ
파타야 여행을 준비하기전 밥은 하루에 3끼만 먹더라도(?) 마사지는 반드시 하루에 1회받겠다!
라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이번여행의 모토를 휴양으로 잡았거든요
근데 일정은 수영-식사-쇼핑-마사지 이런식의 휴양코스였는데 왜때문인지 전지훈련이 된건가..
뭐 어찌되었거나 첫번째로 소개할 마사지는 사바나 마사지입니다
사바나 마사지는 체인으로 파타야 시내에만 8개도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어요 일부러 찾아갈필요도 없이 곳곳에 포진해있더군요
밤 12시까지 영업하고 발마사지나 전신타이마사지가 200밧(한화 7000원가량)+팁필수.
팁은 1시간짜리면 50밧(1750원)이 최하 2시간은 100밧(3500원)이 최하예요
대략 만원도 안되는가격에 마사지라니 황홀하네요
제가 나돌아다니면서 본 사바나 다른지점의 가격도 동일하고, 디스플레이도 대동소이 하더라구요
이 커다란 보라색 가격표 간판이 사바나의 시그니처!
위사진에 쪼만한 도마뱀으로 추정되는것도 붙어 있는것 같아 보이네요. 여러분도 한번 찾아보세요 :)
(안찾을거란건 알고있습니다만)
저는 가성비를 엄청 따지는 닝겐이므로 같은값이면 발만받느니 몸땡이를 다 받는게 이득이겠군 이라는 생각에 타이 바디 마사지를 선택했어요. 서양인도 아닌 주제에 당당하게 신발신고 매장으로 들어갔는데 손사레를 치며 직원분께서 입구앞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닦아주시네요
근데 뽀득뽀득 닦아주시는게 아니고 뭔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훈훈한 장면연출할때 발닦아주는 이벤트마냥 대강 닦아주던데 ㅋㅋ 뭐 어찌되었거나 저는 예의바르게 샤워를 하고갔으므로 당당했습니다
남친이랑 같은방에 들여보내줄걸로 알았는데 우리사랑을 시기하는지<-내가 쓰고도 풉 어이없어 싶지만 각자 입실!
준비되어있는 옷으로 환복
후에 내가 옷을 갈아입었고 준비가 되었다는걸 알려줘야할것 같다는 생각에 커튼을 열고 고개를 내미니까 들어가라고 훠이훠이.
근데 그와중에 남친도 고개내밈 우린이래서 커플인가봐
마사지 하시는내내 옆방 마사지사와 이야기를 나누시네요. 다른블로그에서는 그게 좀 불쾌했다는 후기를 봤는데, 저는 그건 상관없었는데, 아 항상 수다떠시는구나 하고 묘하게 감탄.
마사지사 본인의 몸을 도구처럼 이용하여 저를 꺽고 비틀고 하시는데, 길이나 넓이가 모자라는지 각을 몇번 다시 잡으시고 땀도 닦으시는데 제가 몸이 커다래서 죄송스러웠음요
남친도 안해주는 백허그를 해주시며 눈썹부위를 지압해가며 문대주는데, 눈썹그리고간건데..
짱구처럼 됐을까봐 불안. 베갯잇에 화장품 묻을까봐 내내 신경씀.
그나저나 배갯잎인줄알았는데 베갯잇이 바른표현이였어요! 여러분 그거 알고계셨음요? 하 처음알앗네..
저는 압이 강한 마사지를 선호하는 체육계여성이지만 사바나는 부드러운 마사지 형태더라구요
저는 왠 요정이 내려앉아있는줄. 요정님께서 피아노 연주도 하시고 암튼뾰로로롱 하는 기분인데 하아 안시원해! 라는 감상
마사지가 끝나면 둥굴레차같은 따순 음료를 내어줍니다
남친이 있던방에만 태풍이 불었는지 머리가 엄청납니다! 혼자보기 아깝지만 제남친도 체면이 있으니 참아야겠어요
사바나의 다른 지점도, 이런등을 이용한 내부 인테리어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저는 없이 살아서 그런지 어르신께 팁을 어찌 건네나 깊은 고민을 하다가 두손으로 허리를 숙여가며 드림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여행자답군요 :p
그럼 사바나 소개끝!
가볍게 방문하시기엔 나쁘지않으나, 제가 정말 추천하고싶은 마사지가게는 따로있어요! 곧 포스팅할게요!
그럼 감기조심하시고 내일 또 만나요~
Cheer Up!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앗 드디어 여행 포스팅의 시작이군요. 기대하겠습니다. 하하
방콕가고 싶어요 ㅠㅠ
저도 방콕 가고싶어요 으헝헝
그래도 부스트님은 저보다 여행자주다니시는것같아 부러운걸요
타이마사지가 시원하지 않았다니 속상하네요 ㅠㅠㅠㅠㅠ 가성비 좋은게 태국마사지의 매력인데 ㅎㅎ
가격은 정말 아름답네요 ㅎㅎ
네 대신 맘에 쏙드는곳을 발견했답니다 러브흠님 저대신 속상해해주셔서 고마워요 :)
바디 마스크 옆에 도마뱀이 붙어있네요~!!!
눈썹 그리고 갔는데 인정사정없이 문대셨다니...!!!!
인증샷은 없나요~?? ㅋㅋㅋㅋㅋㅋ
오오오오!! 안찾을거란 제 예상을 깨고 정답을맞추시다니 참으로 세심하고 친절한 기리나님이시네요 :)
프레시 커피 스크랩 옆에 있는거 찾았어요!ㅋㅋㅋㅋㅋ
저는 태국에서 마사지 받았을때 무슨 레슬링 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도 압이 강한 마사지 좋아해서 만족했어요ㅋㅋㅋ
다음에는 어디를 소개해주실지 무지 궁금해집니다:)
올!!! 정답! 근데 재밋는게 정답을 맞춰주신분들이 컨닝하지않음을 어필하기 위해서
각자 다른 단어를 예로 드는게 재밌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겔겔거리면서 한줄 한줄 아껴읽는 기린님 포스팅 >ㅇ< 사바나란 곳은 그냥 큰 기대없이 매일 마실가듯이 가서 받으면 되는 곳이군요 +ㅇ+ 정말 추천하고 싶은 마사지 가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어효 ㅎㅎ 아 글고 저 도마뱀 찾았다능요 ㅋㅋㅋ 7시 방향 아래쪽!
키햐 역시배운냥반 솔님. 어찌그리 세련되고 간결하게 요약이 가능한가요!
도마뱀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 상품은 도마뱀..이아니고 도마뱀젤리라도..
포스팅할 곳이 더 기대가되는데용~~~??ㅎㅎㅎㅎ
기다리고있겠습니당:D
윤딩님 오랫만에 뵈어요! 기다려주신것에 보답하겠숴요 !
휴양지에서의 마사지는 필수 코스죠.ㅎㅎ
하루 세끼로 양보하실 정도로 마사지에 올인 하셨으니 아주 알차게 받고 오셨을거 같네요. 아.. 요즘 날이 쌀쌀해지니 더더욱 부러운 포스팅이네요.
다음편은 빨리 가져오실거죠?ㅋㅋ 기다리겠습니다~
하하하 아마군님은 저를 너무 잘아시는듯! 위험하네요!!!
오늘저녁이후로 날씨가 좀 풀린다고는 하는데. 어찌되려나요
ㅎㅎㅎㅎ 다행히 눈섭은 괜찮으셨군요...남친님의 머리는 태풍이 지나간듯...^^; 늘 곰한마리 업고 사는 듯한 이 찌뿌등한 느낌 타이 마사지로 날려보고 싶어집니다. (홈쇼핑 안마기에 지르지는 못하고 눈독만 들이고 있는 1인)
저에게도 곰한마리가 업혀있는데 ㅠㅠ
태국 다녀오니 가장 그리운건 마사지네요. 우리나라에도 타이마사지 업소가 많이있지만
가격이 4만원가량이라 비싸서 못가요 힝
월요일에 기린님 포스팅 기대하겠다고 당당하게 써놓고 어제 잠수타버린 저란 사람을 용서치 마세요 기린님!
오늘 포스팅도 넘 재미나게 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태국 마사지 받을 때 맨날 눈썹 때문에 엄청 신경 쓰이던데 이참에 같이 눈썹문신 하러 가실래요? (이야기가 이상하게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