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시장 흐름과 경제문제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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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화 향방 관련 추가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나 일부에서는 반등을 기대한다. 또한 美국채 금리하락은 트럼프정책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다. 그리고 美금융자산의 축소는 소비둔화 등으로 경제문제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한편 美GDP(Gross Domestic Product)에서의 정부지출 제외 의견은 경제성장의 부채의존성을 부각(浮刻)시킬 위험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달러화 향후 방향

美달러화지수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 하락하며 4개월 래 최저이다. 이는 트럼프 관세문제가 美성장 우려를 자극하고 최근 유럽경제 회복기대를 배경으로 하는 유로화 상승 등에 기인(起因)한다. 하지만 다음 요인들로 달러화 약세지속은 어려울 소지가 있다. 첫째 관세로 인한 수입비용 상승은 외화수요를 감소시켜 달러화 강세를 유도한다. 둘째 美성장 둔화 우려는 상존(常存)하지만 여타국 대비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셋째 올해 4월 유럽 등 교역국 전반에 상호관세 및 비관세 조치가 예정되어 있다. 넷째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 기대이다. 다섯째 유로화 강세는 단기에 그치고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6개월 안에 유로 당 1.04달러 예상, Reuters 설문조사).

  • 美국채금리와 경기침체

美국채금리가 트럼프 집권 초기에는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하나 최근 관세부과와 정부인력 감축에 따른 경기둔화 신호 등으로 하락 전환한다. 특히 금리하락은 단기물에 집중되어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는데 이는 美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증가한다. 아울러 美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Now가 올해 1/4분기 GDP 위축을 시사하고 올해 2월의 고용보고서에서는 영구실업자 및 시간제근로자 증가, 정부고용 감소 등 노동시장 약화 신호가 포착(捕捉)된다. 이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한다. 향후 美채권시장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나 현재 여건이 지속되면 채권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소지가 있다.

신중한 美금리조정

美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에 의하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반면 단기 차입비용은 적절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美연준이 금리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때까지 현행 금리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美금융자산과 경제문제

美금융시장은 관세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 및 유럽경제의 잠재적 활성화 기대로 큰 손실을 경험한다. 특히 최근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자 지출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제문제로 확장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주식은 가계 금융자산의 64%를 차지하고 특히 상위 10% 부유층이 국가소비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富)의 감소로 인한 경제위험은 매우 실제적인 문제이다. 또한 채권 및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 주택가격 하락, 저축증가 등도 경계할 요인이다.

  • 美GDP와 정부지출

최근 일론 머스크와 美러트닉 상무장관은 인위적으로 성장을 부풀릴 수 있는 정부지출을 GDP 통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美연방지출의 대부분은 이전(移轉)지출이며 이는 소비를 유발하므로 GDP에서의 단순 제거가 불가능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경제성장의 부채의존성이다. ‵80년 이후 GDP대비 부채비율이 4배 증가한바 부채증가분을 제외할 시 ‵01년 이후 실질성장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이다. 이는 美경제성장이 정부부채 증가에 의존한 점을 시사(示唆)한다. 이에 균형예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나 트럼프 2기에서도 기존의 추세가 바뀔 징후(徵候)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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