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의 불확실성 경계와 최선책
美연준이 관세로 인한 물가 관련 불확실성을 경계한다. 그리고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접근이 최선이다. 아울러 미국의 고용둔화 신호가 美연준의 대책마련을 요구한다. 한편 ECB(European Central Bank)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에 근접하여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연준의 불확실성 경계
美연준 파월 의장이 美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하여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고 누가 관세를 부담할 것인지가 문제의 핵심인데 이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 또한 어려움을 표명하고 아울러 美경제가 강한 현 상황에선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적절함을 강조한다. 보스턴 연은 콜린스 총재는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능동적으로 인내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향후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관련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看過)할 수는 없다고 부연(敷衍)한다. 시장에서는 특별히 예상하지 못한 혼란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美연준의 금리인하는 올해 9월을 시작으로 연내 2회를 추정한다. 참고로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연내 3회의 금리인하(9월, 10월, 12월. 각 0.25%p)를 전망한바 이는 이전(2회)에 비해 다소 늘어난 상황이다.
美연준의 최선의 통화정책
중동전쟁과 美관세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과 실업증가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美연준은 정책적 곤경에 직면한다. 美백악관의 금리인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올해 4월 근원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상승세 약화, 고용둔화 징후(徵候)도 발생하는 등 일부 지표들은 금리인하 논리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문제는 관세와 에너지비용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며 올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점도표(Plan Plot) 역시 금리전망이 엇갈리며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부각(浮刻)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wait and see)이 美연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다. 백악관도 美연준의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책무를 존중하고 무역정책의 안정성을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美연준의 대책마련
Pandemic 이후 美노동시장을 지탱한 구인(救人)건수 증가 등 이례적인 지지선이 사라지고 2024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주간(週間)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증가한다. 아울러 ˋ18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회귀한 구인/구직 비율, 청년층 실업률 상승 등 고용둔화 신호가 증가한다. AI를 활용한 기업경영 역시 향후 채용확대 기대의 약화요인이다. 또한 남·서부지역의 주택재고(在庫) 증가와 주택가격격지수의 2개월 연속 하락(3~4월)은 건설업체 해고증가의 전조(前兆)일 우려가 존재한다. 美행정부의 효율성 강화 등으로 정부고용도 정체(停滯)수준이다. 이에 노동 및 주택경기의 하방위험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美연준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고용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CB 추가 금리인하 여부
ECB(유럽중앙은행) 주요 인사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드 갈로 위원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리고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귄도스 부총재는 중동갈등으로 인한 유가상승이 역내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한편 유로 존 핵심국인 독일의 올해 6월 Ifo 경기기대지수는 90.7로 ‵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는 경제가 장기간의 정체(停滯)에서 마침내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수치이다.
日금리인상 전망
일본은행(Bank of Japan) 타무라 위원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관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요구된다면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은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일본은행 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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