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정책의 위험성과 美금융시장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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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베이지 북(Beige Book)에 의하면 경제활동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는 물가우려 등으로 소비를 축소한다. 그리고 미국의 관세정책은 위법일 뿐만 아니라 제도 및 경제적으로도 위험하다. 한편 美금융시장이 M7주도로 주가가 반등하고 달러화 약세 및 금리상승이 병존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연준 Beige Book

美연준 경기 동향보고서인 Beige Book에 따르면 최근 경제활동이 소폭 감소하고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도 증가한다. 이에 기업과 소비자들은 소비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정체(停滯)상태이며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데 기업이 관세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轉嫁)하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Fed Watch 또한 금년 2회(9월 및 10월 각 0.25%p)의 금리인하를 전망한다.

  • 5월 ADP 美민간고용

미국의 올해 5월 ADP 민간고용이 전월대비 부진하여 경기둔화 우려와 금리인하 기대가 교차한다.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올해 5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3.7만 명 늘어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다. 이는 전월(6만 명) 및 예상치(11만 명)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무역 및 운수 부문의 고용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며 시장에서는 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으로 기업이 고용에 소극적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노동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의 발생을 예상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임금상승률이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만큼 고용여건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한다.

  • 5월 ISM 美서비스 PMI

올해 5월 ISM(공급관리협회) 서비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 관리자지수)는 49.9를 기록하여 전월(52.0) 및 예상치(51.6)를 모두 하회하고 특히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의 기준인 50을 하회한다. 세부항목 가운데 신규수주(受注)가 부진(52.3→46.4)하고 지불가격(65.1→68.7)은 크게 상승한다. 시장에서는 무역정책 및 경기관련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거론한다. 일부에서는 신규수주 부진과 지불가격 상승이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Stagflation 위험을 높인다고 평가한다.

  • 美관세정책의 위험성

최근 美국제무역법원은 백악관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률(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한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최종적으로는 美연방대법원이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행정부는 IEEPA 이외 다양한 무역제재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판결로 관세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한편 이번 판결은 美행정부의 협상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對中 협상은 이미 교착(膠着)상태에 빠져 있고 여타국들도 미국과 서둘러 타협할 유인이 감소된 상황이다. 아울러 일부 기업들은 관세의 환급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美행정부는 무역전쟁보다 협력의 길을 선택하고 美의회는 무역정책에 대한 감독기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 최근 美금융시장 상황

올해 5월 초 이후 S&P500지수가 7% 올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이 만회된다. 특히 Magnificent 7(Meta, Apple, Amazon, Microsoft, Alphabet, NVIDIA, Tesla) 기여도가 2/3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는 기업의 실적개선 예상보다는 트럼프 관세가 예상보다 완화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해방의 날」 이후 달러화 약세와 국채금리 상승이 동반되는 이례적 현상이 지속한다. 이는 트럼프 관세, 재정적자 우려, 환리스크 Hedge수요 증가, 성장률 둔화전망 등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위기가 아닌 강(强)달러 이탈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국채입찰 수요와 외국인의 증시유입이 양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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