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PMI와 美증시의 역사적 교훈
美관세와 증시는 1920년대와 30년대의 역사적 교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올해 7월 ISM(공급관리협회) 서비스업 PMI(구매 관리자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하여 Stagflation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가능성이 재부각된다. 한편 중국이 첨단산업에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中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1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美관세와 증시의 역사적 교훈
美예일대 예산연구소가 추산한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8.3%로 1934년 이후 최고수준이다. 관세의 부정적 영향(성장둔화와 물가상승)에도 美기업의 실적전망은 미국이 내수(內需)경제 중심이고 관세는 전가(轉嫁)할 것이며 닉슨 행정부 당시 관세인상 여파가 미미한 이유 등으로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주가는 관세의 불확실성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S&P500 기업의 높은 해외매출 비중(약 41%), 트럼프의 기업에 대한 관세의 감내(堪耐) 압박, 과거 닉슨 관세는 10%에 불과하고 단기간 내에 종료한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고율세로 대표되는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와 1921년 긴급 관세법, 1922년의 포드니-맥컴퍼 관세법을 실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스무트-홀리 관세는 美대공황 심화와 Global 무역의 급감으로 이어져 세계경기 침체를 유도한다. 아울러 1920년대 초 연이은 관세인상으로 평균관세율은 38%에 육박하고 S&P500기업의 이익은 1921년에 61%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美주가도 1919년 최고대비 44% 하락했는데 이처럼 무역과 기업이익의 상관관계(相關關係)가 높다는 사실에 주의가 요구된다.
7월 美ISM 서비스업 PMI
미국의 올해 7월 ISM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월(50.8) 및 예상치(51.5) 대비 낮다. 세부항목 가운데 고용지수는 46.4로 전월대비 하락하고 지급가격지수는‵22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다. 신규수주(受注) 지수도 50.3으로 정체(停滯)수준이다. 이는 관세인상 등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서비스업 활동의 둔화 및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근의 고용둔화를 고려할 시 Stagflation 우려도 증가한다. 일부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용부진으로 인한 향후 수요약화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보험적 성격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분석한다. CME(시카고 상업거래소, 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계속해서 연내 2회(9월과 10월. 각 0.25%p)의 금리인하를 전망한다. 한편 올해 6월 美무역수지는 602억 달러(83조원) 적자로 2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다. 이는 전월에 비해 수입감소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적자(−95억 달러)는 21년래 최저수준이다.
유로 존의 7월 종합 PMI
EU(Europe Union)에 의하면 무역 관련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미국과 15%의 관세부과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며 이는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올해 7월 HCOB(함부르크 상업은행) 종합 PMI(확정치,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50.9로 전월(50.6) 대비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다. 다만 수요둔화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中차이신 서비스업 PMI
中정부가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지침을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반도체, 특수소재 등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을 위해 과도한 경쟁도 억제할 방침이다. 한편 7월 中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전월(50.6)대비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한다. 신규수출 수주 등이 호조이다. 다만 시장에선 Global 수요부진 및 고율관세 가능성 등이 향후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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