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에 위험요소와 美中경제모델
美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의 해소여부는 4/2일 상호관세 발표가 중요하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모델은 이전과 다른 기조로 서로 닮아가는 형국이다. 美트럼프 행정부의 주가하락에 대한 무관심이 경제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미국의 주식자경단 기대는 현실이 아닌 환상(幻想)에 불과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관세정책 불확실성
美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의 발언은 이를 일부 해소한다. 美무역대표부 대표 그리어는 공개적인 의견수렴 등 전통적 과정을 복원한 상황이고 이는 정책의 합리성 개선에 기여한다. 美베센트 재무장관은 상대국이 무역마찰 요인을 제거하면 관세인하가 가능함을 강조한다. 다만 전략산업의 관세는 유지할 방침이다. 이런 발언에도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상존(常存)한다. 구체적으로 전략적 산업의 구체적 범위, 상호관세와 전략산업 관세의 중첩여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와 더불어 상대국의 협상·보복 대응 양상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이에 4/2일 발표된 상호관세의 명확성 여부는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美中경제모델
미국과 중국은 여러 부문에서 상반된 성향의 경제조치를 시행하여 상대국의 과거 경제모델을 닮아가는 상황이 전개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정책에 근거한다. 첫째 Medicaid 축소 등을 통한 의료혜택 감소(미국) vs.소비촉진을 위한 노인지원 강화(중국)이다. 둘째 관세위협으로 자본유출 심화(미국) vs. 핵심적인 분야 등에 해외투자 접근성 확대(중국)이다. 셋째 탄소배출 규정의 폐지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유리(미국) vs. 전기자동차를 전략적 성장분야로 지정 및 육성(중국)이다. 넷째 CHIPS법 폐지 노력(미국) vs. 대규모 반도체 투자계획(중국) 등이다. 이처럼 양국은 이전과 다른 경제정책을 시행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유사해지고 있으며 주가도 서로 역(逆)의 상관관계가 진행되고 있다.
中주가의 조정가능
Bank of America가 연 초 이후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중국지수가 30% 상승한 상황이지만 고용부진 및 디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하여 中주가의 급격한 조정가능성을 경계한다. 또한 일부 기술주가 버블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의미 있는 수준의 주가조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美경제에 위험요소
최근 증시하락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무관심한 태도를 견지한다. 이는 美가계의 주식보유 규모가 역사적 최대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가하락은 가계소비 위축을 야기(惹起)하기 때문이다. 한편 저소득층의 공화당 지지경향이 강화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주요 지지층이 증시충격 노출(露出)이 제한적이어서 이런 태도를 취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부유층의 소비위축은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는 위험한 태도이다.
美주식 자경단 기대
「주식자경단」은 주가급락이 트럼프의 정책전환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생긴 용어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실제 효과가 없는 환상에 불과하다. 캐나다 및 멕시코 관세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나 트럼프는 오히려 강경한 정책시행 노선을 선택한다.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주가하락이 발생한다고 해석한 때문이다. 이에 정책변화 여부는 채권시장의 반응이 관건이다. 국채는 경기둔화 우려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재정적자 혹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정책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주식자경단 보다 채권자경단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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