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in #kr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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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센트 재무장관의 시장신뢰 구축(構築)시도가 여타 트럼프정책과의 상충(相衝)으로 난항이며 美금융시장 곳곳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의 신호가 감지된다. 그리고 美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관세보다 경기둔화 우려에 기인한다. 이에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금융시장 혼란의 시기에 더욱 부각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시장신뢰 구축시도

美베센트 재무장관은 소로스의 반사성 이론(시장인식과 현실이 서로 영향을 주는 순환구조)을 활용하여 시장신뢰 회복을 시도한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효율화를 통한 재정적자 감축, 에너지가격 인하로 인플레 통제, 규제완화를 통한 성장촉진 등 낙관적 메시지를 확산하며 국채금리 하락을 유도하려는 전략을 구사(驅使)한다. 허나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상충(相衝)된다. 정부효율부의 재정적자 해소계획은 감세계획과 모순되며 물가안정 노력은 이민 및 관세 정책 영향과 충돌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美베센트 장관의 메시지에 회의적(懷疑的)인 반응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성장둔화 우려를 반영하여 국채금리가 하락한다.

  •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

미국의 경제지표 약화, 무역긴장 고조 등으로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금융시장 관심사로 부상한다. 이를 반영하듯 유가와 2년 물 美국채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이며 미국과 일본의 주가도 큰 폭 하락한다. 美애틀랜타 연방은행은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위험으로 이동한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다(2.3%→-2.8%). 또한 일부에서는 트럼프 관세 여파로 성장률의 0.7~1.1%p 축소를 예상하고(Morgan Stanley) 10년 물 美국채금리가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금년 美연준의 금리인하 회수전망이 증가한다(2회→3회). 일부 투자은행의 증시강세 철회(Goldman Sachs) 등을 감안하면 경기침체 우려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美연준 베이지 북

美연준 베이지 북에 의하면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증가한다. 다만 관세 등 정책 관련 위험도 존재한다. 12개 美지역의 경제활동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6개 지역은 정체(停滯), 4개 지역은 완만한 성장, 2개 지역은 다소 위축(萎縮)된 것으로 보고한다. 또한 소폭의 고용증가 및 물가상승이 지속된 것으로 설명한다. 다만 이전과 비교하여 보고서에서 「관세와 불확실성」 등의 단어사용이 급증하고 일부 지역은 소비지출 감소의 징후(徵候)도 존재한다고 제시한다.

  • 美금융시장의 변동성

미국의 주가와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는 관세보다 경기둔화 우려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KBW은행지수 하락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은행은 경기와 연동되어 성장둔화에 따른 금리인하로 수익성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화 강세요인인 관세부과에도 최근 달러약세의 발생은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한다. 한편 정부효율부의 연방정부 인력감축은 노동시장에 추가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규모 해고(解雇)로 고용이 위축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동시에 이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위험이 고조(高調)될 소지가 있다.

  • 분산투자의 중요성 부각

작년까지 활황이던 美증시는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반면 유로 Stoxx600 지수는 금년 12% 이상 상승한다. 미국과 유럽 간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럽으로 투자를 분산시키는 것이 부적절해 보일 수 있으나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불확실성 확대국면에서 분산투자의 가치가 재조명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타결의 기대에 따른 에너지가격 하락, 독일 총선 이후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 규제완화 및 성장촉진 노력 등으로 유럽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한다면 투자자들은 투자대상의 다변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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