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2기의 Risk와 美채권시장
美트럼프 2기의 Risk가 국채에 「바보 프리미엄(Moron Premium)」을 가중시킨다. 그리고 Global 장기채 수익률상승은 부채문제와 함께 양적완화 축소 등도 주요 원인이며 특히 일본의 장기국채 금리상승 여파는 전 세계로 확산될 소지가 있다. 한편 美채권시장은 과거의 역사를 고려할 시 정상화 과정에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주요국 채권투자자가 정부의 무분별한 차입에 경고장을 날린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트럼프 2기의 Risk
최근 2차례에 걸쳐 美국채가격 급락과 달러화 약세가 동시에 발생하자 트럼프는 관세부과를 유예(猶豫)한다. 이는 美국채시장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 점을 의미한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트러스 총리가 재정보완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세를 추진하다가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그는 실각(失脚)된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의 불안정한 행보가 美자산에 Moron Premium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설 때마다 안도(安堵)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우려는 점증(漸增)한다. 이는 Global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신호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장기채 수익률상승의 원인(1)
최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국채시장에서 단기물에 비해 10년 물 이상의 장기 물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이는 부채문제를 반영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핵심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축소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다. 둘째 2008년 이후 장기의 디플레이션 여건에서 금리인하가 정당성을 확보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현재의 여전한 물가우려 등이 과거와 달리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과거 채권의 강세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금리가 하락한 것처럼 약세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금리가 상승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日장기국채 금리상승 여파(2)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정책 이후 최근까지 30년 물 日국채금리는 0.63%p 상승한다. 이는 미국의 2배 수준이며 동기간 독일은 거의 변동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日국채금리 급등은 상당히 이례적 현상이다. 이는 일본은행 및 연기금 등의 장기채 매입의 축소에 따른 수요부족, GDP대비 높은 부채비율, 일본은행의 과도한 국채보유 등의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한편 수익률측면에서 매력이 감소하며 해외투자 자금의 국내환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주요국의 차입비용 상승을 유도할 만큼 상당한 규모이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美채권시장 정상화 과정
美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명하지만 다음의 이유로 현 금리는 정상수준이다. 첫째 1950년대 이후 10년 물 국채금리는 극단적 시기(1980~1985년, 10% 상회)를 제외하면 평균이 5.1%로 현재보다 약간 높다. 둘째 최근 금리변동성이 확대되나 이는 1970년대 이후 꾸준히 발생한 패턴의 일부다. 셋째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의 장기지속으로 정상금리가 이례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 점이다. 넷째 GDP 대비 3% 이내 재정적자 및 5%의 명목 GDP성장률을 가정할 시 현 금리에서도 연방부채 축소가 가능하다. 허나 10년 물 국채금리가 7~8%에 근접하면 관세 및 부채문제 관련 신뢰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국 채권 투자자의 경고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채권투자자들이 정부의 과도한 차입을 경고한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중앙은행들이 더 이상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할 수 없음에도 정부가 여전히 확장적인 재정을 고수(固守)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채수요가 위축(萎縮)되며 달러화와 채권가격이 동반 하락한다. 시장에서는 2가지 해결책만 존재한다. 하나는 재정긴축을 위한 예산안 수정이며 다른 하나는 외국인투자자 유입이 가능할 정도의 美국채가격의 추가하락이다. 이와 관련 채권투자자들의 인내심이 감소하는 가운데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채권시장 Risk가 다른 자산시장으로 전이(轉移)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