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으로 더이상 노동이 부의 창출과 분배의 수단이 될 수 없으며, 새로운 부의 창출과 분배수단이 요구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군요. 시대의 흐름에 대한 틴톰님의 인식에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말미에 언급하신 '암호화폐가 제시하는 새로운 경제구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틴톰님 께서는 암호화폐를 새로운 부의 창출과 분배수단으로 보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가 부의 창출 및 분배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는 애덤스미스와 마르크스의 '노동', 알프레드 마셜의 '효용' 처럼 '가치의 생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치 없었던 부가 창출되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배 규칙이 만들진 것처럼 보인 것은 일종의 착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던 부가 암호화폐를 매개로 새로운 계층으로 '이전'되었을 뿐, 새롭게 창출되고 분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해보건데, 만약 말씀하신대로 암호화폐를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가 마련된다면, 그것은 필시 대중의 집단적인 행동으로부터 만들어진 '새로운 사회적 규약'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은 슘페터가 말한 '창조적 파괴'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구요.
제가 나름 대로 상상해보던 암호화폐 세계를 다음 글로 남겼습니다.
https://steemkr.com/coinkorea/@tintom/4he6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