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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연탄에 오겹살을 올려 봤다.
주변에 연탄구이집을 찾기도 힘든데
굳이 여길 찾아 데려간 후배 녀석에게
고맙다고 했다.
제주산 오겹살이니 친구는
바쁜 주인을 대신해 어울리는 술이라며
'한라산'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언뜻 잊을만하면 코를 찌르는
연탄까스(!)가 그냥 좋았다.
이글거리는 연탄에 굽다보니
텁텁한 기침이 났다.
그 오래전 가을 저녁에 석쇠 위의
고기를 뒤집으며 눈맵고 숨이 차
작게 내뱉으시던 어머니의
애기 기침 소리가 들린다.
살아 계셨으면 올해가 팔순이다
연탄집 찾기가 힘들텐데^ 연탄에 구운맛..언제먹어본지 기억이 가물~
예전에도 모두 연탄불로 모든것을 해결했죠..유독 연탄불에 구운 꽁치맛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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