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은 왜 보상이 적을까?
이 글은 @speedwg님의 스팀잇에서 일주일 활동한 후기라는 글에 답글로 달았던 내용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speedwg님께서는
- 페이스북 18만명의 구독자
- 구글 애드센서로도 수익을 많이 내고 계시고
- 하지만 '꽤 터질만한 글'을 올려도 스팀잇에서는 반응이 없다.
- 콘텐츠가 좋은데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다른 뉴비분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실거에요. 정말 열심히 글을 적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속상하신 경험들 모두 가지고 계실겁니다.
스팀잇의 아~~주 큰 약점이죠. 안타깝게도 스팀잇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아요. 마크다운부터 복잡한 태그에 주어지는 보상까지...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일정수준의 보상을 받기 힘듭니다.
글만쓰고 보팅만 잘하면 돈이 된다고 들었는데, 마음 먹고 적은 글에 사람들이 관심을 않고...
두 시간 넘게 열심히 쓴글에 달려있는 보상 0.01을 보면서 스팀을 떠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왜 내가 열심히 쓴 양질의 글에는 보팅이 없을까?
(다른 사람들 보니깐 그냥 음식 사진 하나만 올려도 몇 달라씩 보팅되어 있던데...)
스팀잇에서 글의 노출은 해당태그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태그속에서 글을 찾기보다는 자신이 팔로우 한 사람들의 글들만 보게되죠. 이 말은 곧 뉴비분들의 글이 여러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뉴비분들이 하실일은 힘들게 여러 글을 올리시기 보다는 여러사람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팔로우를 하세요. 그래서 자신의 팔로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팀잇은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얼리어답터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느 플랫폼보다 암호화폐 관련 소식들이 많이 올라오고 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새롭에 사용자가 유입되고 다양한 글들이 올라올때까지 이 기조는 계속 유지 될 것 같습니다. 가치있는 글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면 미리 올리지 마시고 커뮤니티가 커진 다음 올리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많이 힘을 빼고 글을 적어주세요. (그래야 지치지 않아요!)
보팅에 대한 보상은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납니다. (저같은 뉴비가 보팅파워100일때 눌러도 0.01달라 보상이 올라갑니다.) 중요한 점은 스파가 높은 분들의 글에 다른 사람들도 보팅을 하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큐레이팅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글의 가치가 높은 글에 보팅을 하는게 유리하거든요. 스파가 높은 분들께서 자신의 글에 보팅을 하고 글을 올리시면 다른 글들에 비해 높은 위치에서 보팅이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상을 원하는 많은 분들이 따라서 보팅을 하게 되는 구조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오늘 보팅파워 꽉 찼네~ 글 읽을 시간 없으니까 30분 지난 글 중에서 보상이 높은 글들 위주로 보팅하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글 읽지 않은채 보팅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뉴비의 글에 보상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사실은 스팀잇은 앞으로 더 많이 커질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용자가 이탈해 올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젊은 층들은 인스타로... 더 어린 층들은 유투브로 페이스북은 메신저만 사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파를 대여해주시거나 양질의 글을 발굴해서 보상을 해주는 이벤트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유입자들의 적응을 돕고 계십니다. 이타적인 마음으로 이를 행하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뉴비들의 적응을 도와 스팀잇이라는 파이를 키우고자 함에도 목적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스팀잇이 커지면 커질수록 스팀잇속에서는 양질의 글이 더 돋보이게 될겁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다운보팅도 활성화 될 것이구요.
어떤 명성이 높은 스티미언 한분이 올리신 글을 봤어요. 그냥 '테스트' 한단어만 적힌 포스팅이었는데 보팅이 제가 열심히 쓴 모든 글 보다 높았습니다. ㅜㅜ
아마도 아래 보팅이 높았던 글은 글을 쓰시며 이 포스팅에 보팅하기를 눌러 글이 오픈될때부터 어느정도의 가격의 가졌을 겁니다. 그리고 그 가격을 보고 큐레이팅 보상을 받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보팅을 해주신거죠. 윗글은 그러지 않았을 경우이구요.
안타깝죠? 지금은 아직 글의 가치보다는 글에 적인 숫자에 보팅하기 때문에 뉴비분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꾸준히 파이가 늘어나길 기다리고, 적은 글이 여러 팔로워들에게 보여지게 할 수 밖에 없네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고래분들께서 우리 글을 읽고 보팅을 해주신느 건데... 고래분들을 찾아보니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올리시는 분들만 선별해서 팔로우하시는 경향이 많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피드에서 좋은 정보를 선별해야하니 그것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은 위에 적힌 방법으로 지치지 않고 조금씩 힘을 빼고 파이가 커질때까지 꾸준해야겠네요.
당장 내 글의 보상이 적다는 것이 내 글을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래를 염두에 둔 포스팅과 보팅으로는 뉴비가 스티밋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열심히 쫓아다녀봐야 얼마나 보상을 얻게 되겠습니까. 결국 스티밋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성장해야 가치도 있고 고래를 현실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로그나 페북이나 길게는 10년에서 몇 년씩들 글들을 써오셨을 텐데 여기서도 그 정도 기간을 잡고 함께 성장해 간다고 생각하면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앗~! @mmerlin 멀린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스팀 내에서도 달필가들 글들을 찾아 읽고 있는데, 정말 읽히기 쉬운 글들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고래를 염두에둔 포스팅과 보팅은 스티밋의 약점입니다. 하지만 많은 글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쉽네요. ㅜㅜ
저는 사실 스티밋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는 '교육'에 관한 글들을 씁니다. 누군가가 읽어주고 보팅해주시면 힘이나지요! 하지만 보팅이 없어도 저는 계속해서 글을 쓸 겁니다. 보상이 없는 페이스북과 블로그에도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고, 가끔은 지면에도 글을 씁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저와 소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글을 나누게 되겠지요? ^^
'결국 스티밋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성장'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이것 자체가 스티밋의 진입장벽인것 같습니다. 내 좋은 글이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커뮤티티가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구조니까요. 많은 분들이 여러곳에서 열리는 밋업에 참석하고 오프라인으로도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그룹화 되어서 서로를 돕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다만 우려되는 점은 공동체에서 누락된 좋은 글을 쓰는 작가분들이 쉬이... 정착하지 못하지는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뉴비를 돕고 좋은 글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하고 계신 거겠지요. 자기 조각을 크게 가져가기 보다는 함께 파이를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
멀린님처럼 좋은 글을 많이 쓰시는 분들이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많은 파워를 기반으로 서로서로 보팅해주며 의미없는 글 한줄 사진하나로 품앗이하는 고래 공동체보다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좋은 평가 받는 스티밋 사회를 꿈꿉니다.^^ 좋은 글. 생각하게 만드는 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나름 파워블로거인데 보상 찍히는 거 보면 에휴~~~
누구는 첫글에 200이상 찍히고
나는 열심히 하는데 그동안 찍힌 거 합쳐도 200에 백분의1이나 될까말까고.
그러고보면 스팀잇은 뉴비들에게 너무 불친절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해보려고 합니다.
아~~~~ 언젠가는 성장하겠죠.
뭐, 100세 시대니까요. ^^
아마 지금 초창기부터 활동하신 분들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스티밋에서의 위치를 만들어가셨을거에요.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 유입되시는 분들을 돕고 계시구요.
스티밋 로고 아래에 있는 베타 표시가 마음에 듭니다. 언제든지 새롭게 고쳐서 정식버전이 나온다는 의미겠지요? 많은 분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커질겁니다. ^^
그 전에 안 망하길... ^^ 100세시대니까요. ^^
처음엔 보상에 신경을 쓰지 않았었어요.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보팅을 해도 숫자는 올라가지 않더라구요. 근데 다른 분들의 숫자가 높은걸 계속 목도하니 저도 신경이 점점 쓰이기 시작했답니다. 그치만 스팀잇 시스템 자체가 문과생^^;;;; 한테는 아직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일찍 시작하신 한국의 스티머분들이 kr 태그를 통해서 요즘 가입하는 뉴비들에게 서로 힘을 보태주려고 많이 노력하시는게 보여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좋은글이라 리스팀했어요! 팔로우도 하고갑니다 ^^
맞습니다!! 자체적으로 함께 성장하려는 움직임이 너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음... 사람마다 스팀잇을 바라보는 시각이야 다 다를듯 하지만, 제가 느끼는 스팀잇은 페북이나,인스타 등 다른 sns와는 많이 다른듯 합니다...
타 sns에 비해 아주 많은 또 친밀한 소통을 원하는 곳이죠!
좋은글이란 내가 바라는 입장에 따라서 천차만별인거죠... speedwg님께서 어떤 포스팅을 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 제 관심밖의 포스팅이라면 굳이 제가 찾아서 읽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물론 다른 글들도 마찮가지... 하지만 소통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 사람이 어제 무얼했는지 궁금해지고... 그분 아이가 아프면 함께 걱정하게 되고! 서로 공감하고, 서로 위로줄 수 있는 공간...!
좋은글, 전문적인 글 자체만으론 힘든곳... 소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곳이 스팀잇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제 관심밖의 포스팅이라면 굳이 제가 찾아서 읽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이부분 100번 동의 합니다. 저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글을 '양질의 글'이라고 적었어요. 지금 스팀잇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아무래도 가상화폐구요.
@fur2002ks님께서 생각하시는 스팀잇은 굉장히 따뜻한 곳이네요. 마치 예전의 싸이월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오프라인의 인맥을 기반으로 멀리떨어진 곳에서도 서로의 소식을 묻고, 도토리를 선물하던...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좋은 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이 함께 평가 받을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서로 연대한 100명의 고래들이 서로의 안부글에만 보팅하고 파이를 독점한다면... 거기가 스팀잇의 한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들이 많이 보입니다.)
양질의 글이 충분한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는 그런 생태계가 되겠지요? 윗 계층이 많은 것들을 독식하고 있는 우리 사회와는 다르게 스티밋 속의 많은 분들이 기회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에서 이곳에 꾸준히 글을 적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생각할만한 댓글과 보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하는 서포트독님~ ^^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구구절절이 맞는 말입니다
뉴비의 한계는 인정해야겠지요
어찌보면 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한 곳이라 결국 스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넵... ㅜㅜ 나중엔 0.00짜리 보팅들도 가치를 지녔으면 좋겠어요.이 보팅들이 글을 상위로 노출시킨다던가... 높은 스파의 보팅만으로 글의 가치가 결장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딜가도 적응할라하면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발버둥 치다보면 언젠가는 멋지게 헤엄칠 수 있겠죠?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각도의 의논과 시도가 지금도 이뤄지고 있죠. 뉴비 분들은 모르겠지만 언쟁도 오가고 척을 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름의 커뮤니티의 특성을 가지고 커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팀잇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주구장창 불만은 ui개선이 안되고 있다라는 점이고. 그 또한 증인방에서 나름 논의가 된바도 있다라는 점입니다.
기다리다 보면 나아지겠지라는 심정으로 보고있습니다.
최대 장점음 유저가 스스로 샹태계를 만들어간다는것과 보상이 생긴다라는걸 꼽겠네요.
그렇군요~ 저는 모르는 뒷이야기들이 많나봅니다 ^^; 유저가 만드는 생태계와 보상. 정말로 매력적 입니다. 저도 스팀잇이라는 컨텐츠가 나날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