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오랜만입니다. 퇴사후에? 전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요! 캐나다로
너무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흐흐..퇴사를 예고한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갑작스럽게 출국을 했다는 것과, 현재 외국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존신고를 하게 되었네요.
철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이때 아니면 더이상은 늦을것 같아, 이전에 합격레터를 받은 캐나다 워킹비자를 가지고 캐나다로 왔습니다. 전 지금 캘거리에 있어요:) 이제부터 신입사원일기가 아닌, 워홀러의일기를 써야 할것 같네요.
왜 이곳으로 왔냐구요?
놀고, 쉬고, 먹고, 일하고...넵 실패하러 왔습니다.
가장 눈치없이 실패할 수 있고, 가장 행복하게 실패하고 돌아갈 수 있을것 같아서요.
물론 한국에서도 할수 있겠지만...
참 거창하고 난리를 피우면서 외국으로 가겠다고 소리지르고 나와버렸어요.
그래서 두려웠고 떨렀지만 우역곡절 끝에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고 겨우 이곳으로 오게 되었네용. 으허허허...저좀 혼내주세요 ㅠㅠㅠㅎㅎㅎㅎㅎ
현재는 겨우 현지 은행계좌만들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내일부터 레쥬메를 쓰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아 봐야 합니당(또다시...취준생의 시작..?ㅜㅜㅜ) 일단..!!현지적응중이에요.
이상하게 현지에서 언어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그런 어려움은 아직 못느끼고 있습니당.
(왜냐면 전 아직 백수중이며, 여행자 모드이기 때문이죠. 머니 이즈 굳)
대신, 생활의 불편함이 있어요.
이곳은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한국또 이제 가을을 맞이하는 중이라고 들었는데용.
캐나다는 이틀뒤면 눈이 온다고 합니다................................(응?)
아, 5월까지 눈이 온다고합니다.......................(응응ㅇ으?)
겨울에는 더 몸이 힘들어하는 체질인데, 괜히 날씨때문에 내가 외국에서 생활도 못해보고 죽을까?라는 억울함에 그래, 추워도 추위에 파묻혀서 죽을것이다!!라고 결심은 했습니다만... 이곳에 있는 분들께서 다들 추위를 기대하라네요 ㅠㅠㅠㅠㅠㅠ 얼마나 괴로울까요..(그래서 일단 겨울옷만 주구장창 챙겨왔어요)
고산지대? 고기압이 있는 곳이라, 걸을때매다 산소가 부족한게 느껴져용.
또한 매우 넓직하고 슈퍼를 가려면 20분정도는 더 걸어야 가기때문에, 많은 운동량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니지만, 고달픈 뚜벅이에게는 차란 사치죠!)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머리가 아프고 빨리 피로해집니다.
또한 매우 건조합니다.
다행히 저는 복합성이라서 건성처럼 피가 나는 건조함은 잘 못느끼는데, 그래도 건조함을 느끼긴합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홈스테이도 아니고, 쉐어하우스에 있어서 음식은 알아서 해결해야하는데, 이곳에 와서 서양음식보다는 한식음식 위주로 해결하고 있습니당. 한인마트가 글쎄 바로 집앞 10분거리에 있다죠!!!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집밥보다 자취생의 먹방연장선이라, 뭔가 건강하게 먹는 느낌이 없달까요...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우선목표가 한국에서는 못챙겼던 건강을 이곳에서 챙겨보자! 니까, 귀찮더라도 음식을 정말 소중하게, 귀하게, 그리고 소중한 나를 위해서, 잘 섭취하려구요. 그래서 오늘도 나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를 고민한답니다.
캐나다의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를 얼마전에 가보았는데, 값싼 채소를 기대했는데 꽤 비싼거 있죠?(한국이랑 비슷할정도..) 과일도 넉넉히 먹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정말 금값채소!! 하면서 한국에서도 이어진 절약정신으로 알뜰하게 먹고 있습니다. 앗!! 좋은 소식은 이곳은 소고기가 한국보다 매우매우 싸다는점입니다.:) (게다가 맛도 있어요)
즐거운 점은 무엇일까요? 일주일밖에 안되었지만,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느낀것은..
일단 모두가 여유로워 보이는것 같아요.
일단 땅이 넓어서 그런가? 제가 한국에서는 한시간만에 소화할것을 이곳에서는 하루에 걸쳐서 하는것 같달까요.
그래서인지, 그냥 포기하고 하나하나 일을 클리어하는데 만족한답니다. 치열한 생존의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가져보려는것. 왜냐면 다른 이들이 다 여유를 가지고 다니는것 같거든요.
말을 들어보면, 확실이 워라벨이 철저한 나라인것 같습니다. 다들 퇴근시간을 칼같이 지키고,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한국보다 빠른거 있죠? 물론 밤문화와 오락거리가 많은 한국과 달리, 이곳은 퇴근이 빠른 만큼 빨리 문을 닫고, 놀것이 바깥에는 많이 없긴 하지만요.
그래서인지, 하나하나 사소한것에 더 깊은 생각을 해보고, 감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리얼을 하나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요놈을 사기 위해서, 엄청난 거리를 c-train(캐다의 지하철)타고 이동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으면서 정말 예쁜 석양도 보았구요.
사실 스팀잇에 빨리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정말,,갑작스런 출국결정이었기에 너무나도 정신이 없었어요.
해야 하는 프로젝트도 있는데 잠시 스탑하고 ㅠㅠ... 일단 일이 구해지는걸 보고 나서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일상에 집중할 시간이 많아질것 같습니다:) (하하 퇴사하세요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에 그림도구는 소중히 가지고 왔답니다. 왠지, 그림을 그릴 시간이 더 많아질것 같아서요.
앞으로 소식과 그림을 종종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굿나잇
와우 멋지십니다.
큰 결정을 하셨네요.
그래도 캐나다가 미국이나 호주에 비해 주거비용이 싸고 임금도 높은편에 속하니 한국보다는 여유로운 생활이 충분히 가능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학생시절 토론토에 이민갈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화이팅입니다
으헛 캐나다 워홀!!!
하마님 늦게 봤네요..!! 화이팅이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