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642]멀리 보아야 이쁘다

in #kryesterday

안녕라새요, 카일입니다.

가족이든 동료든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수이지만, 그 거리를 형성하고 유지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제 눈에는 부족하고, 속 터지는 직원이라도 남들이 보기엔 성격이 좋고, 일도 잘해 보이는 건 그들과 저의 직원 간 거리감 차이 때문이겠지요.
반대로 딴 팀의 직원들이 다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런 것도 이런 거리에 따른 착시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론만 현지화, 현지화를 외치고 실제로 실현하지 못 하고 있던 저는 거의 한 달간 직원들과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었는데요.
제가 지쳐서 이제 방식을 좀 바꿔보았습니다.
하나하나, 일일이, 단계마다 체크하면서 하나씩 진행하니, 직원들은 웃고, 저는 (힘들지만) 화를 덜 내게 되네요.
저의 요청을 거의 바로 이해하고 잘해주는 직원 하나를 다른 직원과 늘 비교하며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라며 더 안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조금은 평화로워진 느낌입니다.
어느 순간엔 알아서 잘 따라와 주길….바라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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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복도에서 마주한 나방(나비는 아니겠죠?), 멀리서 보니 예쁘네요. (줌의 효과)
이 정도 거리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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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ㅎㅎ

사람들마다 나와의 최적 거리가 다 다를텐데, 그 거리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고...
나도 움직이지만, 상대도 움직일테니... 내가 판단한 거리를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고...

그래도 거리유지!
고민하고 극복해야할 부분인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