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653]너에게 닿기를 3기까지 왔는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릴 때 (언제적이였지?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나 좋아했던 일본 종이 만화책, 너에게 닿기를…
애니로 나왔을 때는 정말 두근두근하며 봤더랬죠.
그때는 애니를 볼 수 있는 채널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어렵게 봤던 것 같아요.
무튼 넷플릭스에 보이길래, 일본어도 익힐 겸 보기 시작!
그런데 말입니다.
여주 사와코가 워낙 소심한 성격인 것도 있지만, 일본 특유의 문화, 배려…투 머치 배려로 인해 남주 카제하야와 잘 이어지지 못 하고 1년 반이나 오해만 쌓이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하…
내가 이걸 보고 왜 꺅꺅거렸지, 나도 이제 나이가 먹었나, 이제 이런 감성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그래도 추억이 있는 애니인지라 열심히 봤더랬죠…
그런데 2009-2011에 나왔던 애니 시즌 1, 2에 이어서 2024년, 무려 10여년 만에 다음 시즌이 나왔더군요.
2기까지 카제하야와 사와코와 모든 오해를 풀고, 온전히 남친여친이 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뭔가 3기부터는 이제 평범한 커플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거 같아요.
또 그런데 말입니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당연히 기술의 발전으로 애니의 질도 향상했지만, 수채화 느낌의 레트로 감성이 매력적인 애니였는데, 그런 느낌이 싹 사라져버렸네요.
그리고 우리의 남주, 카제하야의 얼굴이 바뀌었습니다.
그 밝고, 상쾌하던 남주의 얼굴이 아니에요!!!!!
다른 인물들은 원래 느낌이 그대로인데!!!!!
작화 총감독은 같은데 직원들이 바뀐 건가요?????
아…넘흐나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너에게 닿기를 드라마가 또 나왔네요, 그런데 주인공들이…특히 카제하야 역을 맡은 배우가!!!!!…전혀 밝고 상큼하지 않아요….하…이 작품은 남주가 중요한데…우리 모두의 남친!!!!
그리고 처음 드라마화 됐을 때 카제하야 역을 맡았던 미우라 하루마라는 배우가 자살했단 기사를 이제야 봤네요.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고, 카제하야 역에 꽤 잘 어울렸는데 말이지요. (살짝 늙은 버전이긴 하지만…)
무튼 예전 드라마의 캐스팅이 훨씬 싱크로율이 좋은 것 같다는…
무튼, 메마른 감성에 쪼끔이나마 기름칠 하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동감이 아니라 그땐 그렇지, 엄마 미소가 지어지긴 하지만요…허허..가는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