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14킬로 오운완 (일목 12킬로)

in #kr3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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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0413/14/12)

변덕스러운 날씨에 오운완

아침엔 그냥 그럭저럭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그랬던 날씨가 낮에 이상하게 변할줄 몰랐지요…

아침은 보통의 주말 아침처럼 집 앞 공원은 사람들로 넘채났습니다.
어제의 비 때문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 아쉽긴 했지만, 여전히 꽃잎은 많이 남아 있었고, 벚꽃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겹벚꽃이 곧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하늘은 대체로 맑고 공기도 깨끗했습니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지만 햇볓은 따스했고… 어쩌면 봄날 주말 아침이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랴서 아내와 함깨 산책하면서도 아름다운 봄날을 얘기했었구요…

그렇게 낮이 되었고, 낮이 되니 기온은 더 올라가 포근해졌습니다. 다만, 구름이 가려져 햇볓은 숨어 있더군요.

그러다…갑자기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중이라 이때까지는 별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창문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니… 가끔 진눈깨비가 섞여 있는겁니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차에서 빙판길 주의 사인이 켜지는겁니다.
한낮 평년 기온에서 10여도가 넘는 기온이 한 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갑자기 떨어져 빙판길을 걱정을 해야하게 됐습니다.
영화 투모로우가 연상이 되더구뇽. 그런데 진눈깨비는 드디어 함박눈으로 바뀌어 한참을 내렸습니다.
이 날은 여기저기 마라톤 대회도 많은데… 이 분들이 걱정이 됐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어느 한분은 뛰다가 추워서 포기하고 집에 가셨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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