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16키로 오운완 (일목 12키로)

in #kr6 days ago

16킬로 조깅, 그리고 와인의 유혹

일요일, 기온은 여전히 영하였지만 어제보다 약간 올라간 날씨였습니다. 하늘은 쾌청했고, 광교호수 주변에는 상쾌한 공기가 맴돌았습니다. 매일 12킬로미터 조깅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주말에는 조금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6킬로미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호수를 다섯 바퀴 완주하며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아침에는 상쾌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호수를 돌며 차가운 공기가 폐 깊숙이 들어오는 순간마다, 어제의 피로가 씻겨 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저녁에도 다시 운동에 나섰습니다. 낮보다 더 차분한 호수의 풍경 속에서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제 일상의 소중한 쉼표입니다.

아침의 여명과 저녁의 노을을 함께 지켜보며 소중한 하루를 보람 있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녁 운동을 마치고 난 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충분히 운동했으니 괜찮겠지’ 하는 핑계로 와인을 한 잔 마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한 잔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6킬로미터를 달린 덕분인지 술이 유난히 잘 들어갔고, 어느새 후회스러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라 출근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밀려옵니다.

운동은 마음을 다잡게 하지만, 술은 저를 흔들리게 합니다. 다음 주에는, 술을 이기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를 다짐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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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011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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