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창작소설(10)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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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나입니다.
칼봉잡이 소설을 쓰는건 2주만이네요... ( 와 엄청 오래 쉬었구나 ) 무튼 16일만에 쓰는 칼봉잡이 대도서관편을 이 포스팅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1,2 편 이지만요.. )

https://steemit.com/kr/@jaina/9
4장 십자군 대도서관 -상편

2부 5장 십자군 대도서관 -하편

칼잡이는 굽어있던 허리를 펴고 책장 뒤에서 나와 복도로 나왔다.
" 아 역시 인간들 몸은 불편해.. "
투덜거리며 휘장 밖으로 삐저나온 손도끼를 다시 집어넣으며 말했다.
" 거기 누구냐! "
칼잡이는 깜짝 놀라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도서관 입구에서 성전사로 보이는 십자군이 칼잡이에게 손지검을 하며 노려보고 있었다.
" 분명 집회에 빠지는 사람은 보초병들 말곤 없을 텐데 어째서 일개 병사가 여기 있는 거지? "
당황한 칼잡이는 자신의 손도끼를 꺼내 드려 했으나 아직 봉잡이가 지하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걸음 물러났다.
" 설마 신성한 집회 의식에 전 병력이 참석 하는 규칙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 병사? "
한쪽 어깨덮게와 황소 뿔 마냥 쏟아 있는 붉은 투구, 몸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지만 등에는 거대한 양손 무기를 차고 있군.. 어깨갑옷에도 뿔이 나있잖아? 저 자식 눈찔리게 저기에 뿔은 왜 심어 놓은 거야?
칼잡이는 천천히 뒤로 물러서며 외형만으로 그의 능력을 빠르게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성전사는 곧바로 등 뒤에 붉은 도끼를 꺼내 들었다.
" 말을 안하겠다면 벌을 내리겠다 병사! "
" 봉잡이! 서두르게!! "
칼잡이는 어쩔 수 없이 휘장안에 손도끼를 떠내 들며 소리쳤다.
" 첩자인가! 감히 신성한 십자군 수도원에 발을 들이다니 내 손에 정화되리라! "
ㅡ 쾅

지하에 있던 봉잡이는 칼잡이의 고함과 무언가 부서져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재빨리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그의 말을 떠올리곤 다시금 문서를 찾기 시작했다.
" 젠장! 망할 케이크에 한눈 팔리다니! 버텨주게 칼잡이! 조금만 ! "
봉잡이는 성기사의 딸기 케이크 은밀하게 만드는 법 책을 가방안에 조심스레 넣고 고개를 만족한 듯 살짝 끄덕이곤 양초를 들고 다시 문서를 찾기 시작했다.
" 제길 지하 도서관도 없으면 대체 어디다 문서를 보관하는 거지? "
문득 봉잡이의 전두엽에서 승천하는 운룡... 아니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봉잡이는 더듬거리며 지하 도서관의 울퉁불퉁한 벽을 찾기 시작했다.
지하 도서관 끝 쪽 벽을 더듬거리던 봉잡이는 울퉁불퉁 하게 튀어나온 벽면이지만 다른 벽과 다르게 매끈했다.
마치 누군가 그 벽면에만 손을 댄 것 처럼..
" 제발 제발 내 생각이 맞다면.. "
봉잡이가 벽면을 힘차게 밀었다. 그 순간 바로 옆 책장도 없는 빈공간의 벽이 옆으로 자연스럽게 열리며 새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봉잡이는 인간 시절 스톰윈드 도서관에서 우연히 서기들이 사용했던 비밀 문서 저장 공간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봉잡이는 마음속으로 유레카! 라며 외치고 허겁지겁 방안으로 들어갔다.
도끼날이 서로 부딛히고 칼잡이는 성전사를 밀어냈다.
" 이녀석... 보통전사가 아니구나... "
둘은 다시 무기를 바로잡고 서로를 경계했다.
" 스콜지는 아니군, 누구냐 너는 "
칼잡이는 인간들의 언어를 몰랐지만 신기하게도 그들의 말은 알아들었다. 하지만 대답 대신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봉잡이 아직 인가, 그가 올 때까지 버터야 하는데 젠장. 이 소란으로 다른 병사들이 올 수도 있겠군... 빠르게 끝내야 겠어.
순간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힌 칼잡이는 당황한 듯 제대로 방어자세를 취하지 못한 성전사에게 묵직한 일격을 날렸다.
성전사는 붉은 도끼로 막아냈지만 충격때문에 튕겨져 나갔다.

" 크윽 젠장.... "
벽면 책장에 부딛힌 성전사는 일어나려 했지만 자신에게 쓰러진 무거운 책장을 막고있는 것만으로 벅차보였다.
" 칼잡이! 볼일은 끝났네 어서 가세! "
어느세 지하 도서관에서 나온 봉잡이는 가죽 가방의 매듭을 바로 짖고 칼잡이 쪽으로 달려왔다.
칼잡이는 손도끼를 꽉 쥐며 붉은 전사와의 재전투를 다짐하며 봉잡이와 도서관을 나갔다.
대도서관 소동에 뒤늦게 십자군 병사들이 도착했다. 그들이 본 도서관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침입자인가! "
병사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했고, 순간 옆에서 들린 쿵쿵 소리에 병사들은 그쪽으로 무기를 들고 다가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진 잔해 밑에서 붉은 성전사가 짧은 신음을 하며 나왔다.
" 헤도르님! "
곧바로 병사들은 헤도르에게 달려가 부축을 했다.
" 나는 괜찮다. 살짝 부딪힌거 뿐이야. "
" 어찌 된것입니까? 도서관이 왜 이 모양으로.. “
헤도르는 널브러져 있는 붉은 도끼를 들고 휘장을 털며 부하들에게 말했다.
" 침입자가 있었다. 멀리는 도망치지 못했을터, 수색조를 편성하게 그들을 추격한다! "

2부 5장 십자군 대도서관 이야기 끝

나름 전투신을 박진감 있게 글로 표현 하려 했지만 정말 쉽지 않더군요 ㅠㅠ 소설가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드디어 다음 이야기는 숨겨진 해변 이야기를 쓸건대요. 붉은 십자군을 단순히 조사하기 위해 보내졌던 칼봉잡이는 대도서관에서 발견한 그들의 작전 일지에서 은밀하게 마법 실험을 하는 장소를 발견하고 십자군의 흑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써보려합니다. 거기에 새로운 동료까지 생각해 보고 있는데 재미있게 표현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이상~ 제이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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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세계관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캠페인 하면서 제이나라는 이름은 기억하고 있어요. 필명이 바로 그 제이나에서 따오신 건가요?

네 워크래프트 제이나 맞습니다. 워크3 프로즌스론 휴먼 캠패인에서 처음 등장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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