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집] 수영, '꾸준함'을 체감할 수 있는.

in #kr6 years ago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겠지만, 수영은 정말 하는만큼 실력이 늘어나는 운동 같습니다. 개인차가 정말 큰 운동이지만, 포기만 하지 않으면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실력이 점점 상승하는 운동이라는 걸 느끼네요. 그렇다고 오래한건 아니고 7개월 정도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요새는 요가를 배워본다고 수영은 주말에만 가끔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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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제가 기억하는 한) 처음으로 수영다운 수영을 배운 것은 고3 수능이 끝난 직후 입니다. 왜 수영장을 다니게 됐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때 당시 친구들 3-4명과 두 달 가량 수영을 배웠어요. 물에 빠져 죽지 않을 정도만 배워서, 20살부터 27살까지 8년을 그 당시 배운 자유형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걸 보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시 수영 강습 수강을 받기 시작한 17년 7월. 호주 워홀을 마치고 돌아와서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운동 하나를 하고 싶었는데,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건 정말 못하겠어서 수영장에 등록했습니다. 사실 호주에서 살던 곳에 수영장이 있어서 물놀이를 자주 했고, 바다도 가고 서핑도 도전해보면서 수영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던 욕심이 살짝 반영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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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꾸준히 하면 '쉼없이' 돌 수 있는 바퀴 수가 점점 늘어나고, 며칠만 쉬어도 바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꾸준함'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싶다면 수영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렇게 '새벽 6시 타임' 수영 강습을 6개월 동안 수강했고 강사님과 아주머니, 아저씨들과도 친해졌습니다. 취준을 하며 합격 소식과 불합격 소식들에 저보다 더 공감해주셔서 꽤나 큰 위안이 되기도 했었고요. 18년 1월부터 직장 때문에 지역을 옮기게 되어 이제는 요가를 배우고 있지만, 집에 내려가게 되는 주말에는 수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연히 만나는 강사님과 아주머니들과 짧지만 근황을 나누는게 나에게는 '소확행'이기에,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한 수영을 꾸준히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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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은 수영장이 멀어서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 비단 수영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은 생활 속 위안이고 활력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강한 경쟁을 하는 운동에 흥미를 느끼던 저였는데 수영과 요가에 흥미를 느끼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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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영을 배우고 싶어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시작이어렵네요.
올해는 꼭 해보렵니다!!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으면 정말 좋지요!
앞으로도 즐거운 운동 되시길 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