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멘트밸리 여행기 3편
투어에 대해서 안내를 하던 저스틴이 직접 우리 맞춤차를 운전하며 가이드를 하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저스틴은 말을 타고 둘러보는 투어 전문이지만 특별히 우리 투어를 자청했다.
모양새와 생김새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닮은것이 순수 나바호 혈통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자손대대 이곳에서 살아온것 같다. 인디안들의 주거지인 호간 앞에서 나와 함께 한컷 찍은 사진인데 내사진은 뻬버리고 편집한 사진이다. 사진속의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것은 엊그제 Horse 투어를 하며 말을 다스리다 다쳤다 했다.
가이드 저스틴의 경우 유년기를 이곳에서 보내고 난 다음 캘리포니아 그리고 택시스로 떠다니며 생활을 했지만 마땅치가 않아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현재 투어회사를 하고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1940년대부터 60년대초까지 근교에서 운영하던 우라늄 채광회사에서 일했으나 폐광이 되는 바람에 직장을 잃었으며 우라늄 채광을 한 휴유증으로 일찍 고인이 되었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곳 나바호 인들은 우라늄 마이닝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폐광이 되고부터는 이곳의 많은 인디언들은 수입원이 없어졌기에 투어가이드나 노점상등으로 생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스틴 할머니는 지금도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을 하고 있으며 삼촌은 투어회사에서 직접 운전을 하면서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투어중에 노점상을 하는 그의 할머니와 투어가이드를 하는 그의 삼촌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투어중에 잘생긴 통통한 개 한마리를 만났는데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꼬리를 흔들면서 이사람 저사람을 요리조리 따라 다니는 폼이 참 귀여운 개였다. 저스틴 얘기로는 저 개는 자기 삼촌내 개인데 하루 종일 관광객들에게 재롱을 떨며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들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를 비롯하여서 삼촌 숙모 그리고 삼촌내 개까지도 관광객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농담을 했다.
모뉴멘트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내에는 현재 10가구 정도의 100여명이 현지에서 살고있으며 그들은 투어가이드, 기념품 판매, 혹은 그들의 집을 관광객들에게 하루 이틀 렌트해주기도 하며 생활한다고 했다.
문득 식수는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물었드니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다 보여주겠다고 했다. 조금 가니 거대한 바위 중턱과 밑부분의 젖은 모습이 보이며 주위가 그린 색갈이였다. 식수원이 있는 주위에는 집 한채가 있었고 사람이 사는 흔적도 있었다. 저스틴 얘기로는 산 중턱 바위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고이게 해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으며 저런 곳이 공원안에 여러곳이 있다고 하며 우리가 간곳이 바로 삼촌네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한마디 덧붙였다. 삼촌이 저곳에서 예전 부터 산것이 아니라 저곳에 살던 여인네와 결혼을 하면서 살게 되었다고 했다. 그들의 풍속의 일부인지도 모르겠다.
백컨츄리를 돌아보니 대부분이 먼지가 퍽퍽나는 황금색 모래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런 척박한 땅에도 몇군데 지하에서 물이 솟아나는 곳도 있었다. 그곳 주위에만은 그나마 푸른 초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물이 조금씩 보이는 평원에서 아직 뿌리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듯한 여린 초목을 뜯어먹고 있는 야윈 검정 야생마를 만날 수 있었다. 저스틴 얘기로는 주인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아래는 아주 오래전에 나바호 조상들이 벽에다 그린 벽화 사진이다. 가까이 갈 수없게 철조망이 쳐져있기에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서 찍어서 벽화부분만 사진을 확대했다.
언듯 보기에 독수리 코뿌리와 눈을 연상하게 하는 모양세 때문인지 [새의 눈 Bird's Eye]라 이름 붙여진 암석이다. 밑바닥에서 위를 쳐다보며 사진을 찍어봤다.
나바호인들이 직접 살고 있는 곳을 보고 싶다고 했드니 우리를 데려 간곳은 야티(Yathi 언듯 들었기에 정확한지 모르겠다)페밀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며 1-2불 정도의 팁을 주면 일상 생활상을 직접 보여준다고 했다. 페밀리가 살고있는 그곳에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조그만 집도 한채있고 호간이라고 불려지는 인디안의 고유집이 몇채 더 있었는데 이집들은 캠핑 온 사람들에게 랜트를 해준다고 했다. 저스틴은 그 중 한 호간집 안으로 우리를 안내 했다. 호간 안에는 집안의 여자 주인처럼 보이는 여인이 양털로 면을 만들어서 천을 짜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보여주었다. 정이 듬뿍들은 모습이 인정많은 한국의 이웃집 여인상의 모습 그대로 였다. 저스틴에게 사진찍기 허락을 받고 한컷을 눌러보았다.
이곳이 관광지로 소개가 된 계기를 물어 보았다.
저스틴 얘기로는 Harry Goulding 이라는 백인이 이곳에서 정착을 해서 나바호인들과 Trading(교역)을 하며 친하게 지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나바호인들은 그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에 Goulding 은 나바호부족의 성지로 알려진 모뉴멘트밸리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려고 노력을 했으며 그 일환의 하나로 헐리우드 영화 감독인 존포드에게 모뉴멘트밸리를 소개를 해서 이지역이 영화속에 소개가 된것이 주류사회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참을 황금 모래속을 4륜 구동차로 뒤뚱뒤뚱 달리던 저스틴이 라디오를 켯다. 애리조나 주에 있는 나바호 내션의 수도인 윈도 락(Window Rock)에서 송출, 운영한다는 나바호 부족의 라디오방송이었다. 들리는 언어들이 왠지 모르게 무척 귀에 익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선조들이 같아서 일까?
가이드 저스틴은 한국에도 관심이 많았다. 자기 아버지가 LA 쪽에 살고 있는데 LA 에서 잠시 생활 할적에 아버지가 한국마켓에서 사온 김치를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너무 매워서 혼이 났다는 얘기서 부터 현재 진척되고 있는 북미 관계 그리고 한국의 젊은이들의 군대 입대를 의무적으로 하는것에 대해서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등 한국을 이해하는쪽으로 관심이 많았다.
김치 얘기가 나와서 나바호 부족들의 음식은 주로 어떤 종류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음식들은 몇종류가 있지만 나바호 타코를 자기는 제일 좋아 한다고 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멕시칸 타코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채식 종류가 많으며 튀김을 하는것이 멕시칸 타코와의 차이라고 했다. 멕시칸 음식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만두피같이 생긴 또띠아 인데 또띠아는 옥수수가루 나 밀가루로 빚는다. 나바호 전통 음식 중에도 또띠아와 비슷하지만 밀가루로 만두피 같은것을 크게 빚어서 기름에 튀긴후 여러가지를 토핑을 해서 먹는다고 했다. 나바호 전통음식을 맛있게 하는 레스토랑이 없냐고 물으니 투어코스중에 트럭에서 파는 전통나바호 타코가 있긴 하지만 정식 레스토랑으로는 유일하게 굴딩에 위치한 Goulding's Lodge 의 레스토랑이라 했다. 그곳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맛이 좋고 양이 많은 편인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자기는 자주 들리지를 못한다고 했다. 특히 나바호 스타일의 타코를 제일 좋아 한다고 했다. 레스토랑에 들려서 고급 전통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일정상 레스토랑에는 들리지를 못했기에 메뉴와 가격대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기에 조금 아쉽다.
그렇게 2시간30분 동안의 모뉴멘트밸리 Backcountry Express JEEP 맞춤 투어를 마쳤다. 다음번에 들릴때는 Mystery Valley 지역으로 맞춤 관광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조금 집어준 팁에 감사해 어쩔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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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smigol 입니다. 흔적 하나 남기구 갑니다!
겁나게 쌀쌀하네요~~
먹는 것은 테이스팀으로! 여행기는 트립스팀으로!
테이스팀처럼 여행기를 쓰는 트립스팀이 런칭하여 포스팅하면 보팅 및 이벤드 등을 하고있으니 한 번 트립스팀에 여행기를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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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보면 볼 수록 더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여기 다른 분들도 얘기하시지만, 요새 여행기는 다들 https://kr.tripsteem.com/ 를 이용하더라구요. 보팅 지원도 있으니까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들려 볼 만한 곳이 모뉴멘트 밸리 입니다.
저도 다시한번 들려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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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주인이 없는 말도 있군요.. 진짜 해보고 싶은 그런 여행이에요~ ^^
그곳에는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였습니다. 소때 가족이 풀을 뜯어먹다가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하고 가까운곳에서 차가 달리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풀만 뜯어 먹고있던 야생 말이며....
척박한 땅이 였지만 나름대로 나무도 있고 새때도 있고 미생물도 있는 여느곳과 비슷한 자연의 생태계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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