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열번째 천고마비[天高馬肥]/ 마음이 넉넉하고 싶은 남자 @cjsdns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열번째 천고마비[天高馬肥]/@cjsdns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열 번째로 천고마비[天高馬肥]에 관하여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천고마비 天高馬肥
天 : 하늘 천
高 : 높을 고
馬 : 말 마
肥 : 살찔 비

意味 의미: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 뜻으로, 흔히 가을의 넉넉함과 독서와 같이 마음을 살찌우는 일을 하기가 좋다고 말할 때 주로 사용하며 긍정적인 언어로 많이 쓰입니다.

어느새 9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무더위와 매일 내리는 비로 지루했던 여름이 싫어도 좋아도 안녕을 하고 떠나야하는 때가 다가왔습니다. 당분간 한낮 더위야 기승을 부리겠지만 이제 살인적인 더위는 멀리가고 더 이상 없으리라 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힘들었던 여름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가을을 맞이하여서는 더욱 멋진 삶을 꾸려 가시며 스팀잇에서도 활발한 활동하시고 좋은 성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오늘은 자승자박[自繩自縛]으로 포스팅을 할까 준비를 했는데 요즘의 스팀잇 분위기로 봐서는 또 다른 시비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싶어 마음을 접고 다른 것으로 하자 생각했고 무엇으로 할까 하다 보니 가을이면 의례히 많이 쓰는 사자성어 천고마비 天高馬肥가 적절하다 싶어 이렇게 들고 나왔습니다.

천고마비 天高馬肥는 가을의 좋은 날씨와 연결시켜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을 하지만 내려오는 이야기는 는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은 옛날 중국 사람들이 너무나 시달림을 받았던 북쪽의 흉노족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기록으로 보면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중국의 당나라 초기의 시인 두심원[杜審言]이 지은 작품에서입니다. 두심원[杜審言]은 晉나라의 명장이며, 학자였던 두예[杜預]라는 사람의 자손이며, 성당[盛唐] 시대의 시성으로 일컬어지는 두보(杜甫)의 할아버지입니다. 젊어서부터 문명을 떨쳐, 소미도[蘇味道] 이교[李嶠] 최융[崔融] 등과 함께 문장사우[文章四友]라 불렸습니다. 추고마비라는 말이 등장하는 시는 당나라 中宗 때 참군[參軍]으로 북쪽에 가서 흉노를 막고 있는 두심언의 친구인 소미도가 하루빨리 장안[長安]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은 것입니다.

雲淨妖星落 운정요성락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지고

秋高塞馬肥 추고새마비
가을 하늘이 높아지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

馬鞍雄劍動 마안웅검동
말안장에 의지하여 영웅의 칼을 움직이고

搖筆羽書飛 요필우서비
붓을 휘두르니 격문이 날아온다.

당시의 북쪽 변방에는 여러 부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곳은 몹시 추워 겨울을 지낼 양식이 언제나 부족했기에 흉노족이 중심을 이루는 이들 유목민들은 가을까지 잘 먹어 튼튼해진 말을 타고 중국의 농경지대를 침략하여 곡식을 약탈하기가 일쑤였다고 합니다.

흉노족의 침략은 주로 가을에 이루어졌으며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합니다. 봄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는 초원에서 목축을 해서 그런대로 먹고 살 수 있지만 겨울이 되면 초원은 황무지처럼 되어버리고 온 천지가 눈으로 뒤덮이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어서 가을만 되면 겨울 준비를 말을 타고 다니며 약탈을 통해서 양식을 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 만리장성을 쌓아서 북방을 수비하고자 했던 이유도 이런 사연을 지니고 있다니 놀랍거니와 그 옛날 원래의 의미인 걱정이 서려있는 천고마비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가을을 찬양하는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보니 세월 속에서는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는 또 하나의 교훈을 사자성어를 통해서 배우네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은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열 번째로 천고마비[天高馬肥]를 여러분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여러분 올가을엔 마음도 주머니도 곳간도 아 스팀잇 지갑도 풍성해 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야기하는 라이언님의 작품입니다.

청평에서...
@cjsd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