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제2장 경계와 고
경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많은 경계에 부딪치게 된다. 그 경계는 밖으로부터 오는 것도 있고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경계가 어디서 일어났든 간에 결국에는 그 경계란 자기 자신인 것이다.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이 오는 것처럼 보이는 경계들도 우선은 내가 거기에 있음으로써 겪게 되는데 내가 겪게 되는 경계란 결국 내가 수억겁 전으로부터 지어 온 것의 결과로서 나의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말하자면 어제의 업이 경계가 되고 오늘의 경계가 업이 되어 내일의 경계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경계 속에서 그것을 싫어하거나 좋아하고, 미워하거나 사랑하고 한다면 그 경계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무게를 보태어 미래라는 창고에 저장되었다가 나를 향해 안팎으로 다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