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in #kr21 days ago

제11장 깨달음

깨달음이란

이 도리를 알면 인과에 끄달리지 않고 윤회에 끄달리지 않아 가벼우니 자유롭고, 안팎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으니 자유롭고, '나'로 고정되지 않으니 자유롭다. 어느 때는 의사가 되고 간호원도 되고, 어느 때는 판검사, 변호사로도 되고, 어느 때는 대통령도 되었다가 농부도 되었다 하고, 어느 때는 술따르는 여인도 되는 등 변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수만 가지로, 무궁무진으로 화해서 만법을 굴리고 응용해도 걸릴 게 없고 탓할 게 없고 누가 추궁할 일도 없으니 자유인이라 하는 것이다.

20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