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여행 [#5.다시 마닐라]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9254DB92-FB17-441D-903A-E8C871A689D8.jpeg

태풍과 비 그리고 계속되는 정전과 최악의 컨디션에 눈물로 얼룩졌던 내 엘니도 여행ㅋㅋㅋ

여느 동남아 여행지처럼 낙후되고 조금은 많이 불편했던 며칠덕분에 마닐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다 ㅋ 설레기까지 했다ㅎㅎ

5A0A31BC-BD69-488A-A4C2-A9A28E703629.jpeg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마닐라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비행후, 공항에서 가까운 파사이에 잡은 숙소에 도착.

새벽에 일어나 어떻게 짐을싸고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덜컹거리는 밴에 몸을 던져놓고 정신없이 5시간을 자고일어나 정신차려보니 다시 마닐라다.

엘리베이터 셀카-
당시 물한모금만 마셔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야했던 상태로 몰골이 말이 아니였으나
무사히 문명의 혜택(전기)과 와이파이 (모든것)이 갖춰진 도시로 돌아와서인지 얼굴은 웃고있음 ㅋㅋㅋ
이제 살았다...하는 표정 ㅎㅎㅎ

033FFCEE-E5EE-443C-9793-AC404BF69638.jpeg

새벽4시에 일어나서 도착한 10시간동안 제대로 뭘 못먹은상태라, 짐 던져놓고 샤워한후 바로 근처 쇼핑몰로 향했다.
스타벅스 사랑하는 우리 흰듕이...
모아에서 눈에 띄는 일식집에가서 후다닥 밥을 먹고 슈퍼마켓 한바퀴 하고 다시 숙소로.

B2074E00-986E-4F56-A9C4-C4A9AAEF13AD.jpeg

좀 쉬다가 저녁시간이 되서 숙소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늦게가서 주문하고싶은 메뉴는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해서 대충 되는대로 시켜 먹은기억..ㅜ
내 생일 밥상이란말이다... 끝까지 맘대로 되는게 없다..
그러나 우리 흰듕이가 비행기에서 챙겨간 고추장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남친. ㅎㅎ 덕분에
어쨋든 웃으면서 해피버스데이 투미!

찹수이, 불랄로, 아도보깐콩, 치킨시켜서 고추장 찍어먹음^^^

A82DD336-4F2A-4B30-8B17-595289BA3BFC.jpeg

저녁식사후에 숙소로 돌아와서 라운지에서 조촐히 생일케익도 불고 ^^

잊지못할 우리 첫 필리핀여정도 마무리 되어간다..ㅎㅎ

B0581F85-852A-404B-8F7D-7821BE227730.jpeg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점심먹으로 간 버거킹.
오랜만에 시켜보는 치킨+밥 의 조합ㅋㅋ.
아주 필리핀 스러운 메뉴, 밥순이인 나는 은근 이거 좋아..^^

80F0A166-E665-48DE-8599-72BCBAC5E261.jpeg

우리 흰듕이 아무래도 스타벅스 찾아내는 센서가 있는듯 ㅋㅋㅋ
커피한잔하고 공항 가기로하는데...

2018C36C-525A-46BD-A2A9-69C335A35119.jpeg

갑자기 애들이 몰려와서 돈달라고 난리다;;

남친이 아무생각없이 남은 페소를 꺼내는 순간 어른 홈리스까지 달려든다;;
순식간에 남친은 돈뺏기고 나는 사진찍다가 들고있던 물병까지 뺏기고나서
도망치듯 스타벅스로 피신ㅜㅋㅋㅋㅋ

다행히 스타벅스까지는 못들어왔지만 정말 끈지기게 쫒아오던 아이들 ;;;
마음은 아픈데 첨으로 아이들이 무서웠다 ㅋㅋㅋ

3E17F776-9DA3-4228-8216-65BDEBCB43D4.jpeg

무사히 한국가는 비행기탑승!!

여러모로 순탄치않고, 로맨틱하진 않았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였지만 -

그래서 더더욱 못 잊을 이번 여행^^

올해는 어떤 새로운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을까-

필리핀!! 안녕

.
.
.
.
.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Sort:  

지근 거리에서 여행을 하시다 가셨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사랑하는 남친과 최고의 생일파티를 하셨네요! 마음 아프지만 무섭다... 여기서 살다보면.... 무섭다 에 방점을 찍지요ㅜ 오늘도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아이들이ㅡ차창에ㅜ매달려서... 우리 애기는 이제 놀라지도 않아요. Just go! Go away! 이래요ㅜㅜ 애기까지 저렇게 말해서 너무너무 가슴아픈데ㅜㅜ 하도 못볼걸 많이 봐서 우리 애기도ㅜㅜㅜ 그런말 하면 못써~~~ 하면서도 이해가 된다는... 다음에 오시면 꼭 연락하세요** 스티밋 친구가 필리핀에서 맛좋은 커피 한잔 사게요~~~^^

아오, 남보는 글쓰기가 익숙치않아서 반말체로 포스팅하는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스팀잇하기전에 네이버 블로그 잠시했었는데 그때도 거의 비공개로 일기장으로 쓰다시피 했었거든요 ㅎㅎ
암튼.. 여행당시엔 몸이 힘들었는데 다녀와보니 좋았어요.. 오늘같이 한파가 몰아친 한국에선 더더욱 필리핀 날씨가 그립네요.. 아이들이 너무 이쁜데 너무 불쌍해서 다음에는 돈말구 빵 같은거 사서 줄까... 생각도 했어요. 현지에 계셔서 일상처럼 보시겠어요ㅜㅜ 게다가 아이들도 익숙해져서 덤덤한 어쩔수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용..ㅎ
마닐라에 친구들이 있어서 종종 가게될것 같아요! 말씀이라도 넘 감사드려요! ^^ 만나게되면 코피는 제가 쏘겠습니당~ㅎㅎ 저녁시간이네요~ 맛있는 식사하세요 북키퍼님 !!ㅎㅎ

저도 여행가고 싶어요.ㅠㅠ

여행은 생각만해도 설레는 단어죠!저듀 늘 가고싶어요 ㅎㅎㅎ

따뜻한 나라 부러워요 ㅠㅠ

연말에 다녀온 후기를 이제 쓰는데 또 가고싶네요 ㅎㅎ

마틸다님 웃는게 넘 예쁘세요!! ㅎㅎ
넘 행복해보이시네요 :)

신농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고생했다가 돌아오는날엔 표정이 밝네요 ㅎㅎㅎ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