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어] 혼술, 그것만이 내 세상 - 수제 소시지 (with 맥주)
안녕하세요, 주말을 앞둔 성실 뉴비 진저입니다.
오늘 하루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저는 회사에 좀 성가신 사람과 마주치는 바람에 기분이 영 아니었습니다.
있던 약속도 파토가 나서 5시반쯤 일찌감치 귀가하여 보니 술 생각이 간절했고...
마른 안주를 먹으려다 보니 또 입이 심심했습니다.
냉동실을 보니 소시지가 있어서 해동시킨 후 칼집을 슥슥 내어 후라이빵에 튀기듯 구워 봤습니다.
저는 올리브유 마니아라 불판이 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기름이 아닌 올리브유를 둘렀습니다.
이 소시지는 지난 설 연휴때 선물 받은 것들 중 하나인데,
허니포레스트라는 국내 기업의 제품이에요.
인공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은 것으료 유명합니다.
오늘 구운 소시지는 계절 야채와 경북 상주에서 길러진 국내산 돼지로만 만든 수제소시지입니다.
완성됐습니다. 저의 금요일 혼술을 위한 맛있는 안주!
소시지 하면 자연스레 독일이 떠오르는 만큼 그에 걸맞게 독일 맥주를 꺼내 봤습니다.
스파텐은 뮌헨에서 시작된 라거의 일종인 Hell(밝은)인데, 어두운 라거인 Dunkel 과 차별화를 두기 위하여 그렇게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가볍고 향긋한 레몬향이 소시지의 묵직함을 잘 잡아줬습니다.
소시지가 약간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의 비주얼을 하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씹어서 꿀떡꿀떡 먹을 수 있는 소시지와는 다르게 약간 서걱서걱한 편입니다.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맛 자체는 담백합니다.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노란 소스는 스파이시브라운머스터드입니다. 한국인인 제게 이것은 하나도 스파이시 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담백한 소시지에 어울리는 담백한 머스터드 소스였습니다.
제 혼술상을 버즈아이뷰로 봤습니다. 조명을 제 등으로 가려서 매우 어둡게 나왔지만...
그래도 맛은 그런 대로 괜찮았습니다.
비도 오고, 술 한 잔 마시니 나른하네요.
책이나 읽다가 까무룩 잠이 들어야겠습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전 지구의 스티머님들 주말 내내 편히 쉬세요. 그럼 안녕~
크 정성이 담긴 혼술자리네요 ㅎㅎ
소세지 맛있어보여용 침이고이네요 ;;
전 혼술할때 대충 차려 먹게되던데 진저님 부지런하세요! 마늘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8ㅅ8 즐거운 금요일 밤 되세요 :-)
우와! 굉장히 서구적인 느낌이 풍기네요.
저도 갑자기 소시지가 막 끌리는데 어떡하죠
스컬핀 잔이 더 눈에 보이는건 제 착각이겠죠? 저도 맥주한잔하고 퇴근하네요.
헬맥주군요... 소세지의 느끼함이 마늘로 중화되겠어요. 맛있겠습니다 ㅠ 기분 나쁜일 맥주로 푸시고 푹 쉬세요~
소세지 넘 맛있겠네요~~ 구운마늘도 너무 좋아하는데..환상의 조합이네요.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어요~ 맛있는 안주로 마무리하셨겠어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불금되세요 :)
독일세트네요!!! 안되겠다!! 작가보상받으세요!! 빵야!!
고맙습니다!!
분명 보팅을 하고 갔는데 왜 없어졌죠 흑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