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식탁] 냉장고 털이-함박스테이크, 가지튀김...
냉장고에 소분된 재료들이 하나같이 '빨리 먹어야하는'상태인 날을 맞이하면 상이 이렇게 됩니다. 언니가 "생일이야?" 그러네요.
돼지고기함박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구이, 칼집을 내어 돼지고기를 넣은 가지튀김과 같이 먹는 오이채초무침,
삶은 감자채무침 , 콩나물국 , 흑미밥.
너무 많아요ㅠㅠ 그냥 중화풍 소스나 만들어서 돼지고기가지튀김이나 한소쿠리 먹으면 더 좋았겠지 생각되어지는 비오는 날이지만... 그래도 배터지게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음식이 정갈하니 맛있어 보입니다.
가지탕수육 너무 좋아하는데 튀김자체만으로도 맛있을거 같아요.
어릴땐 가지를 안 먹었는데 커가면서 가지나물도 그렇고 맛있습니다.^^
저도 서른 즈음에서야 가지의 맛을 알아서는... 없이는 못사는 입이 돼버렸습니다. 게다가 싸고 말이에요🙃
미쉘님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머님 이야기 읽고 나서 더욱 이해가 가지만. 항상 이렇게 스스로와 파트너를 맛있는 걸 만들어서 함께 먹는 것이 참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인데 참 존경해요.
몸에 붙어버려서 집에서 만든 밥을 몇일 못먹으면 슬프고 아픈 사람이 되어버렸어요ㅠㅠ 그래도 역시 일어나서 쌀을 푸는 동작까지가 가장 멀고 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