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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불이의 영어 이야기] #03. 문법, 나만 어려운 거니?

in #kr-english6 years ago

문법책을 보면 (사실 다른 영어 교재도 마찬가지지만) 하나의 문법에 대한 예문은 아주 비슷해요. 하나의 문장 형태에 단어만 바꾼 정도죠. 그런 예문이 서너개 정도 나와요. 그리고 뒤에 가면 그 챕터를 정리하면서 또 그런 형태의 예문이 나오고요. 즉, 하루에 20개 문장을 외운다고 해도 완전히 다른 문장을 외우는 게 아니라 비슷한 형태의 문장을 서너개씩 묶어서 외우는 셈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복습을 할 때는 무조건 외우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아, 이 우리말은 영어로 이거였지." 정도로 다시 상기하는 작업을 했어요. 처음 외울 때 완벽하게 외웠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해도 충분하게 느껴졌거든요.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개별적인 문장을 다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문장이 어떤 게 더 자연스러운지 알게 되더라고요. (문장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만든 영어 문장이 정답이 되는 경험이랄까요.) 글에도 썼지만, 문법책을 두 권째 하다보니 비슷하게 겹치는 예문도 많았고, 그래서 더 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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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습량이 쌓일 수록 더 무서운 실력으로 나아가는 것이군요.. 역시 지름길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